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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악마의 소리. 병원놀이 하자...2명의 친딸 성폭행...경찰 조사에서도 부인

[사회] 악마의 소리. 병원놀이 하자...2명의 친딸 성폭행...경찰 조사에서도 부인

  • 기자명 황천보
  • 입력 2015.03.25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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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과정에서도 두 딸을 성폭행한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

[서울시정일보 황천보기자] 지난 24일 경찰에 따르면 친아버지인 B(54)씨는 A씨가 4살 때부터 집안에서 성추행하는 등 2007년까지 14년간 지속적으로 성추행 및 성폭행의 악마 같은 짓을 저질러 왔다.

또 역시 B씨는 악마의 짓을 A씨의 동생 역시 2001∼2003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고 성폭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악마 B씨는 부인이 출근한 시간대를 이용해 "아빠와 함께하는 병원 놀이"라는 악마의 목소리로 성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자매를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어찌 인간의 탈을 쓰고 이 아름다운 자연과 세상에서 이러한 짓을 저지르고 사는 사람들을 이해를 해야 하는지 정신병자로 보아야 하는지 사회가 무너지는 것 같은 마음이 든다. 


 

지난 2013년 5월 한 라디오프로그램에 아동 성폭력 피해자 A씨가 보낸 사연 중 일부를 보면 그래도 지옥 같은 환경에서도 희망을 찾는 모습이 보인다.

 

"절대 자책하지 마세요. 그건 나의 잘못이 아닙니다. 절대 자신을 미워하지 마세요. 학대하지 마세요…."

 

이 편지에서 A씨는 자신을 14년간 성폭행한 친부를 '가해자'라고 표현한 A씨는 '하루하루 죽고 싶다는 생각뿐이었지만 뒤늦게나마 치료를 받고 용기를 내고 있다'며 자신의 사연을 소개했었다. 하지만 꼭 1년 만인 작년 5월. A씨는 '중증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극복하지 못하고 25세 나이에 끝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특히 일가의 DNA의 문제인 악마 B씨의 모친이며 피의자 2명의 딸의 할머니 또한 문제였다.

큰딸인 A씨는 어린 시절 친할머니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지만, 오히려 외부에 알리지 말 것을 강요받자 주변에 아무런 도움도 요청하지 못했다.

또한 2006년 부인과 이혼하면서 두 딸과 떨어져 살게 되고 나서도 악마 같은 B씨는 '반항하면 동생도 가만두지 않겠다'고 A씨를 협박, 성폭행을 지속했다.

 

A씨가 피해 사실을 처음으로 알린 건 성년이 되던 해이자 친할머니가 세상을 떠난 2010년이었다. 이후 꼬박 4년을 정신과 병원과 성폭력상담소를 다니며 치료와 상담을 받았지만, 후유증을 견디지 못한 채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A씨의 동생 역시 치료를 받았으나 악몽, 불면증, 우울증에 시달리다가 지난달 6일 한남대교에서 투신 직전 경찰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근 20년간 바깥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B씨의 만행은 경찰이 A씨 동생의 자살기도 이유를 조사하던 과정에서 그 전모가 드러나게 됐다. 특히 기자가 B씨를 악마로 표현한 것은 경찰의 조사 과정에서도 두 딸을 성폭행한 혐의에 대해 완강히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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