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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고 싶은 서울 길’만들기에 기업도 참여

‘걷고 싶은 서울 길’만들기에 기업도 참여

  • 기자명 황권선 기자
  • 입력 2011.06.23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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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얀트리클럽앤스파 사유지에 남산 서울성곽길 450m 민간참여(6억원)로 개통

반얀트리클럽앤스파 구간 서울성곽길
[서울시정일보 황권선 기자] ‘걷고 싶은 서울 길’과 관련 민간 기업들의 참여로 한층 풍성해지고 있다. 서울시는 남산에 위치한 반얀트리클럽앤스파가 6억 원을 부담해 호텔부지 내에 450m 서울성곽길을 5월말 개통했고, (주)LG패션(라푸마사업부)은 6천만 원을 쾌척해 ‘걷고 싶은 서울 길’ 우수코스 30선 책자 추가발간 및 721㎞ 구간에 대한 리본달기를 지원해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개통된 장충체육관-신라호텔-서울클럽-민주평통을 지나는 서울성곽 안쪽 탐방로 1,090m 구간에 이어, 반얀트리클럽앤스파 부지 내 450m 구간의 서울성곽길을 6억 원의 자체예산으로 지난 5월말 새롭게 개통해 시민에게 개방됐다.
이 구간은 반얀트리 클럽앤스파 소유지(약 700㎡)를 지나는 구간으로 폭 1.5m의 목재데크 산책로와 1개소의 전망대로 구성되었으며, 남산은 물론 한강과 관악산 방향으로 시원한 경관이 조망된다.

이번 반얀트리클럽앤스파의 민간참여는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시는 내년도 설치 예정인 반얀트리와 국립극장을 연결하는 ‘장충단길 생태통로’ 연결시 저촉되는 반얀트리크럽앤스파 소유지 230㎡와 이번에 개통된 산책로에서 생태통로까지의 연결로 150m (약 250㎡) 구간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얀트리클럽앤스파 이호연 부사장은 “서울성곽길 개통 이후 많은 시민들이 우리 호텔 부지를 통과하고 있고, 생태통로 연결 시 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실 것이라는 실무적 우려도 있었으나,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고민과 더불어 투숙객들에게 관광명소인 남산까지의 접근성을 높인다는 윈윈전략을 선택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지역적 성격의 지원 뿐 아니라 서울 전역의 ‘걷고 싶은 길’을 지원하는 사례도 있다. (주)LG패션(라푸마 사업부)은 지난 3월31일 서울시와 ‘걷고 싶은 서울 길’ 브랜드 제고를 위해 6천만 원을 현물로 지원키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에서 작년 10월 선정한 ‘생태문화길’ 110개 노선 721㎞ 전 구간에 약 40~50m 마다 멋지게 디자인된 주황색 안내리본 1만5천개를 지난 주말까지 모두 매달았다. 라푸마는 이 과정에서 ‘솟대’를 메인테마로 디자인된 리본 제작비와 시민참여로 진행된 리본달기에 소요된 실비 총 2천5백만 원을 부담했다.
서준원 (주)LG패션 라푸마 사업부장은 “걷고 싶은 길에 대한 서울시의 노력이 ‘건강한 삶’이라는 아웃도어 브랜드의 공익적 목표와 부합하는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사업은 물론이고 서울둘레길 등 앞으로 진행되는 많은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두 기업 외에도 민간단체인 서울클럽과 민주평통 또한 지난해 사유지를 시민들에게 무상으로 내어준 모범적인 사례가 있었다”며, “주민들은 물론 지역의 기업과 NGO가 적극 참여해 ‘걷고 싶은 서울 길’을 함께 만들어 나갈 때 걷고 싶은 도시가 빨리 만들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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