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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서울시, ‘여름철 인기’ 흑당음료·생과일주스 당함량 높아 주의

[헬스] 서울시, ‘여름철 인기’ 흑당음료·생과일주스 당함량 높아 주의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9.08.1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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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소비자시민모임과 다소비 생과일주스·흑당음료 105건 당류 함량 조사

▲ 생과일주스? 흑당음료 한 컵 당류 함량

[서울시정일보] 서울시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흑당음료의 당류 함량 검사결과, 한 컵 평균 당류는 1일 기준치의 41.6%이고, 최대 57.1%까지 조사됐다.

여름철 많이 찾는 생과일주스 당류 함량도 평균 30.8%로, 시는 음료류를 통한 당류 섭취량이 높은 만큼 소비자가 ‘당 함량’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각 판매점에 ‘당류 조절 표시’ 시행을 독려했다.

시는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올 5~6월 서울시내 가맹점수가 많은 생과일주스 3개 브랜드 75개 제품과 흑당음료 판매점 6개 브랜드 30개 제품 등 총 105건을 수거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을 통해 당류 함량을 검사했다.

생과일주스는 3개 브랜드의 15개 판매제품을 대상으로, 흑당음료는 6개 브랜드 30개의 판매제품을 수거해 조사했다.

조사결과 흑당음료 1컵의 평균 당류 함량은 1일 기준치의 41.6% 수준이다. 최근 식음료 브랜드에서 ‘가공을 거치지 않은 건강한 단맛’, ‘자연의 단맛’을 내세워 ‘흑당’이 유행하고 있으나, 흑당음료 1컵엔 각설탕 약 14개 분량 당류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생과일주스 1컵의 평균 당류 함량은 1일 기준치의 30.8%로 나타났다.

생과일주스 종류별 100g당 당류 함량은 딸기바나나주스가 가장 많고, 오렌지주스 "자몽주스 "수박주스 "망고주스 순으로, 딸기바나나주스가 망고주스보다 1.6배 높다.

또 조사한 생과일주스 75건 모두 천연과일보다 당류 함량이 높았다.

천연과일 100g당 당류 함량은 딸기·바나나, 오렌지, 자몽, 수박, 망고으로, 생과일주스가 당류가 더 높은데, 이는 판매점에서 단맛을 높이기 위해 과일뿐만 아니라 액상과당 등이 첨가된 시럽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에 소비자가 당 함량 선택을 통해 당 섭취를 줄이는 게 중요한데, 생과일주스 조사업체 15개 매장 모두 주문 시 시럽 등 당류 조절이 가능했지만 ‘당류 조절 가능’ 여부를 표시한 업소는 6개 매장에 불과했다. 시는 주문시 당 함량 선택을 활성화하기 위해 각 업체와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당 조절 표시’를 적극 시행하도록 독려했다.

브랜드별로 ‘쥬씨’는 5개 매장 모두 메뉴판에 당류 조절이 가능하다고 안내했고, ‘킹콩쥬스엔커피’는 5개 매장 중 한 곳만 표시했다. ‘떼루와’는 당류 조절 표시가 되어 있는 매장이 없었다.

시는 시민들께서 일반적으로 흑당음료나 생과일주스의 당은 건강한 단맛이라고 생각하지만, 기본 1컵의 평균 당류 함량이 1일 당류 기준치 30~40% 이상으로 조사된 만큼 당 과다 섭취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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