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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완산공원 버려진 방공 벙커, 시민 문화시설로 승화?

[전주시] 완산공원 버려진 방공 벙커, 시민 문화시설로 승화?

  • 기자명 김상철
  • 입력 2019.08.0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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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주시, 문화체육관광부 ‘2019 유휴공간 문화재생 사업 기본계획수립 연구 대상지’ 공모사업 선정
- 보존가치 높다고 평가돼 9월 중 연구용역 착수 예정

[서울시정일보] 전시상황에서 방공호와 지휘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46년 전에 조성된 완산공원의 동굴형 벙커가 문화관광시설로 탈바꿈된다.

 

전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19 유휴공간 문화재생 기본계획수립 연구 대상지 공모사업에서 완산공원 내 옛 충무시설이 최종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완산공원 버려진 방공 벙커, 시민 문화시설로 승화?
완산공원 버려진 방공 벙커, 시민 문화시설로 승화?

지난 1973년 군, 경찰, 행정이 전시상황에 대비해 행정지원과 작전을 지휘하고 방공호로 활용됐던 공간으로 건축된 옛 충무시설은 흔치 않은 터널형 건축물로 보존가치가 높고 지역적·장소적·환경적 특성, 문화재생의 잠재력을 가진 공간이라는 게 문체부의 선정 이유다.

 

시는 이에 따라 지역 문화진흥원과 지역전문가 등과 협력체계를 갖춘 뒤 다음 달부터 연구기관을 통해 기본계획수립 연구용역에 착수, 올 연말 내에 완료할 계획이다. 연구용역은 국비 2000만 원이 투입되며 충무시설의 사업성 분석, 환경 및 물리적 현황조사, 공간·운영 기본 방향, 문화재생 방향성 등의 결과물을 내놓게 된다. 이후 활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완산공원 방공 벙커에 새 생명을 불어 넣기위한 준비
완산공원 방공 벙커에 새 생명을 불어 넣기위한 준비

옛 충무시설은 터널 길이가 130m가량에 달하며, 지난 2006년 용도폐기 후 2014년에 사용이 중단된 이후 현재까지 유휴공간으로 남아 있다내부는 20개 공간으로 구성돼 있으며 항상 15°C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게 특징으로 보수·보강 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지난 2017년 정기 안전검진에서도 B등급 판정을 받아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시설이 문화관광시설로 재생될 경우 주변 삼나무 숲과 완산공원(전망대, 꽃동산),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전주한옥마을, 천주교 치명자성지, 국립무형유산원, 서학동 예술마을 등을 잇는 관광권역이 형성될 것이라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나아가, 방치된 폐공간에 문화의 옷을 입혀 재생한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 팔복예술공장과 더불어 전주의 대표적인 문화재생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옛 충무시설이 문화재생 기본계획수립 연구 대상지로 선정된 것은 희소성과 지역적·사회문화적·장소적·건축적 가치가 높은 장소라는 것을 정부도 인정한 것이라며 수년간 사용하지 않았던 옛 충무시설이 향후 진행될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문화관광시설로 재생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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