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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얇은 지식- 몰상식의 은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도서]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얇은 지식- 몰상식의 은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 기자명 김가영
  • 입력 2015.02.1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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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크스의 자본론에 치중하여 쓴 지식집약적 책




[서울시정일보   김가영 기자]백치미도 백치미 나름인 시대가 되었다. 백치미가 통하지 않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말이 통하는 상대에 대한 갈망이 점차 높아지는 세상이다. 불특정 개인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지적 수준과 상식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는 나날의 연속이다. 하지만 자신의 전공 부문 아니고서는 아무것도 모르는 자, 이 안내서를 집자.

 

색다른 주제의 대화를 이어가려 하지만 금방 지식에 한계가 오는 듯하다. 문득 자신의 부족한 지식수준을 채우기 위해 공부를 시작해야겠다고 절감하지만, 금세 막막해져온다. 대체 어디서부터 얼마만큼 알아야 하는 걸까? 신자유주의가 뭔지, 보수와 진보가 무엇인지, 왜 사회문제가 일어나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어 대화 자리가 두려운 당신을 위한 책이 출간되었다. 글쓰기와 강연 등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넓고 얕은 지식을 알리고 있는 채사장의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으로, 현재 연재 중인 팟캐스트 방송 지대넓얕을 책으로 재구성한 것이다.

 


역사는 직선적 시간관에 의해 설명된다. 이 과정에서 원시시대부터 현대까지 기나긴 세계사가 쉽게 연결된다.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이해된다. 역사가 경제로 맞물리는 순간, 현재의 신자유주의가 필연적으로 귀결된 과정이 입체적으로 떠오른다. 공산주의에 대한 오해, 진보와 보수에 대한 잘못된 시각이 바로잡히고, 사회에서 일어나는 문제들이 단순하게 구조화된다. 책을 읽는 순간, 독자는 그토록 방대했던 지식의 분야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것을 체감하며 지적 쾌락에 즐거워질 것이다. 책을 덮는 순간, 독자는 이 시대의 힘 있는 지식인으로 거듭날 것이다.

 


저자 채사장은 역사·경제·정치·사회·윤리 전 과정을 하나의 이야기로 자연스럽게 풀어낸다. 거칠고 거대한 흐름을 꿰다보면, 그 과정에서 두 번의 세계대전이나 경제 대공황, 갑론을박하는 정치적 이슈 등 개별적 사건들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찾는다. 책을 덮는 순간, 현실에 대해 당당한 지적 목소리를 내는 지식인으로 거듭날 것이다.

 

작가는 새롭게 오픈한 지식 가게의 사장이다. 성균관대에서 공부했으며 학창시절 내내 하루 한 권의 책을 읽을 정도로 지독하게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았다. 문학과 철학, 종교부터 서양미술과 현대물리학을 거쳐 역사, 사회, 경제에 이르는 다양한 지적편력은 오늘 지식가게를 오픈할 자양분이 되었다. 현재는 글쓰기와 강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넓고 얕은 지식을 알리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팟캐스트 [지대넓얕] 진행자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정가 16000. 한빛비즈에서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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