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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완동물도 직구시대! 현장 취재

애완동물도 직구시대! 현장 취재

  • 기자명 김상록 기자
  • 입력 2019.08.05 01:36
  • 수정 2019.08.05 02:15
  •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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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글식물, 다트프록에 이어 파충류 수입현장을 가다.
- 1만명 동호회의 저력을 보여주는 행사

[서울시정일보] 6일 오후 8시 네이버 카페 '비바리움매니아'의 회원들이 아프리카의 토고공화국에서 8종의 파충류를 수입하여 강남의 모 카페에서 배분하는 행사를 가졌다.

인천세관을 통과하여 VM동호회 회원들에게 배송되자 조심스레 개봉식을 하고 있다.
인천세관을 통과하여 VM동호회 회원들에게 배송되자 조심스레 개봉식을 하고 있다.

이름도 생소한 토고는 아프리카 서부 기니만 연안에 위치한 나라로 1960년에 독립하였고 서쪽으로는 가나 동쪽으로는 베냉과 인접한다.

나무괘짝으로 배송된 아프리카 특유의 튼튼한 포장상태
나무괘짝으로 배송된 아프리카 특유의 튼튼한 포장상태

전세계의 무역이 국가와 기업을 뛰어넘어 개인간의 거래까지 확대되는 현대에서 해외직구는 그리 생소한 말이 아니게 되었다. 그러나 일반 공산품의 거래와는 달리 동식물의 거래는 국가마다 그 관리가 엄격하다. 특히 국가간의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의 국제교역에 관한 협약(CITES)에 따라 일부 양서류와 파충류는 국제교역이 금지되기도 한다.

수입된 수생 거북이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수입된 수생 거북이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네이버 카페인 비바리움매니아(Vivarium Mania, VM)은 이미 몇 차례에 걸쳐 정글식물 및 양서류(다트프록) 등을 동호인의 신청과 자원봉사자들의 공동 수입진행으로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가 있다. 그러나 이미 많은 동호인을 가지고 있는 파충류 시장의 생물을 성공적으로 수입한 것은 처음이기 때문에 많은 애호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꼼꼼하게 개별포장되어 있는 애완용 파충류의 모습
꼼꼼하게 개별포장되어 있는 애완용 파충류의 모습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되지 않은 이상 개인도 직구에 의해 해외의 판매자로부터 동물을 수입할 수 있으나 그 절차와 부대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것이 큰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동호회의 자원봉사자와 공동 주문의 형식으로 그 비용을 크게 절감함으로써 동호인은 희귀한 동식물을 국내 업체의 1/10 가격에 얻을 수 있다고 한다.

현지에서는 흔하지만 국내에서는 희귀한 동물로 인식되는 거북을 들어보이고 있다.
현지에서는 흔하지만 국내에서는 희귀한 동물로 인식되는 거북을 들어보이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한 동호인은 수입원가를 알게 된 이상 과다한 이익을 취하는 국내 유통구조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 다른 동호인은 동물 특유의 수입과정을 충분히 고려하더라도, 현지에서 흔한 종의 경우는 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되어 동호인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것을 일부 수입업체에서도 고려해주길 바란다고 하였다.

개인 유튜버가 수입개체를 촬영하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개인 유튜버가 수입개체를 촬영하고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VM동호회의 매니져인 강남형(닉네임)은 앞으로 아프리카의 다른 지역이나 남미 등의 지역에서 동호인들이 원하는 다양한 생물종을 찾아서 알릴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국내의 희귀 동식물 동호인의 저변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과는 다르게 유럽처럼 동호인을 위한 저렴한 구조의 유통형태가 자리잡기를 바라면서 본 행사를 준비해왔다고 한다.

국내에서 나름 인기를 끌고 있는 개코도마뱀
국내에서 나름 인기를 끌고 있는 개코도마뱀
특히 소형종 도마뱀은 작은 비바리움에서 자연 친화적으로 기를 수 있기 때문에 구준한 인기가 있다.
특히 소형종 도마뱀은 작은 비바리움에서 자연 친화적으로 기를 수 있기 때문에 꾸준히 인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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