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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열들의 독립 염원 깃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규탄대회' 개최

선열들의 독립 염원 깃든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규탄대회' 개최

  • 기자명 고정화 기자
  • 입력 2019.07.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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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 역사를 지닌 52개 지방정부 모여 공동성명 발표

▲ 서대문구

[서울시정일보] 서울 서대문구를 포함한 52개 지방정부로 구성된‘일본 수출규제 공동대응 지방정부 연합’은 30일 오전 11시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규탄대회’를 열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염태영 수원시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미경 은평구청장, 김수영 양천구청장, 이창우 동작구청장, 박용갑 대전 중구청장은 지방정부 연합을 대표해 역사관 내 대형 태극기 앞에서 검은색 두루마기를 입고 공동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방정부 연합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는 우리나라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판결에 맞서 자행된 명백한 경제보복 행위” 라고 지적하며, 이에 대해 “정부차원의 강력한 대응은 물론 각 지방정부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민간단체와 국민이 하나의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본정부에 “부당한 수출규제 조치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물론, 우리정부에 대해서는 “WTO 제소와 소재개발 예산지원에 그칠 것이 아니라 해외의존도가 높은 소재의 국내개발 지원 등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일본정부의 시민들의 일본제품 불매운동과 일본여행 보이콧 등 생활실천 운동을 적극 지지하고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한일 양국 간의 신뢰와 국제 무역질서를 깨뜨린 일본 정부의 부당함을 강력히 규탄하기 위해 전국의 지방정부들이 함께 힘을 모으게 됐다” 며 “선열들의 독립염원이 깃든 형무소역사관에서 성명을 발표하게 된 것을 더욱 뜻깊게 생각하며 오늘 우리의 목소리가 널리 퍼져 일본 정부의 진정한 사과를 불러일으키는 단초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규탄대회가 열린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은 1908년 일제에 의해 경성감옥이란 이름으로 개소된 이래, 3.1만세운동으로 잡혀온 유관순 열사가 숨을 거두는 등 수많은 독립운동가들이 고난을 치른 역사의 현장이다.

‘지방정부 공동대응 연합’은 항일 독립운동의 역사를 간직한 지자체를 중심으로 규탄대회 참여 의사를 밝힌 지방정부 협의체다. 서울 종로, 용산, 성동, 광진, 동대문, 중랑, 도봉, 노원, 은평, 서대문, 마포, 양천, 강서, 구로, 금천, 동작, 관악, 송파, 강동, 대전 중구, 서구, 경기 수원, 안산, 안성, 양평, 전북 군산, 정읍, 경북 김천, 안동, 영덕 등 52개 지방정부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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