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국제외교의 지평을 넓혀 실질적인 교류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지난 25일부터 미국을 방문 중인 송하진 도지사는 26일 자매결연지역인 뉴저지주를 찾아 ‘쉴라 올리버’ 뉴저지주 부지사*의 영접 속에 공식 면담을 가졌다. *주지사(필 머피) 해외일정으로 업무 대행
올리버 부지사는 “자매결연지역인 송하진 전북도지사의 방문을 크게 환영하며, 뉴저지주 거주 이주민 중 한인이 다섯 번째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어 평소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를 계기로 더 뜻깊은 관계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송하진 도지사는 “뉴저지주는 첨단산업과 농업, 탁월한 교육수준을 갖춘 선진지역이고 전북도는 한국의 농업 1번지이자 전통문화의 중심지로 자매결연관계인 兩 지방정부가 그 인연을 살려 앞으로 청소년이나 민간교류는 물론 문화, 산업, 경제 등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2020년이 자매결연 협약을 맺은 지 20주년이 되는 만큼 내년에 뉴저지주지사가 전라북도를 방문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하고 초청장을 전달했다. 도는 이를 계기로 전북을 제대로 알려 상호 우호증진 관계로 발전시키면서 교류협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도는 또 7월 27일 포트리 더블트리바이힐튼호텔에서 교류 선도사업으로 전북의 전통문화와 예술을 소개할 수 있는 ‘한스타일 전시관’ 개막식과 리셉션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뉴저지주정부의 웨슬리 매튜(외무 겸직 경제개발 국장), 주의회 상원의원 홀리 세피시와 고든 존슨, 크리스 정 팰리세이즈파크 시장 등 관계자, 박효성 뉴욕총영사, 조윤증 뉴욕한국문화원장, 박은림 뉴저지주한인회장, 정영종 호남향우회장, 뉴저지한인경제인협회 이학수 회장, 재미 한국학교 임원 및 미주한국일보 등 로컬 언론기자, 현지기업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뉴저지주의회 홀리 세피시 상원의원은 송하진 지사에게 지난 6월말 뉴저지주의회에서 채택 의결된 ‘전북도와의 교류협력 공동결의문’을 주의회 대표로 전달하며 전북도와 뉴저지주 간의 교류를 강화하는데 뜻을 함께하고 있음을 피력했다.
송 지사는 이에 대해 “양 지자체가 다시 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수 있도록 의회가 선제적으로 나서준 데 대해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전시관에서는 오랜 역사와 우수한 품질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남원 옻칠 공예품, 전주 닥종이 인형 공예품, 고창 자수 매듭 공예품, 전통 한복 등 전북의 무형문화재와 장인의 작품이 전시됐고, 전북도를 대표하는 도립국악원의 공연무대가 펼쳐졌다.
특히, 이날 현장에서 각 섹션별로 장인의 지도하에 손수 만든 공예품을 만들어 가져갈 수 있는 무료 체험행사는 한 달 전부터 사전예약을 받아 첫 날 프로그램 참가신청이 매진되는 등 현지 주민들은 물론 교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현지교민은 “그동안 간헐적인 주요인사 방문, 공연이나 전시회는 있었으나 지자체 차원에서 공식방문과 문화행사를 개최해 현지주민 및 한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개최한 행사는 이번이 처음이다”면서 이번 행사에 큰 호응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