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태풍 다나스가 지나간 다음날 아침 오전에 큰아들이 금년에 마로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한 손녀 초롱(7살)이를 데리고 오는 것을 보고 마로 산성 산행을 다녀왔다.
집에 도착하니 둘째 아들 큰딸 다솔(4살)이 가 놀러 와서 초롱이와 아주 신나게 놀고 있었다. 한 달에 2~3회 할머니 댁에 놀러 오는 두 손녀는 할머니와 함께 아주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을 보는 것이 어느 때부터 인지 큰 즐거움의 하나가 되었다.
장난감 만들기와 술래잡기, 그림 그리기 숫자공부 등 동생을 배려하는 초롱이의 자상한 모습과 성격 좋고 언니를 잘 따르는 다솔이의 놀고 있는 모습을 보며 휴일 오후를 흐뭇하게 보내고 저녁 무렵이 되어 베스파에 가서 손녀들 목욕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저녁을 먹여서 각자의 집으로 보내고 나니 집안이 썰렁하고 텅 빈 것 같은 적막감이 밀려온다.
이 또한 자식들이 부모님을 위해서 생각해주는 배려라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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