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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스탠딩 오피스’ 열풍, 운동 대신 서서 일하자

[건강]‘스탠딩 오피스’ 열풍, 운동 대신 서서 일하자

  • 기자명 권영필
  • 입력 2014.12.25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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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일 앉아 있는 습관, 잘못된 자세가 허리디스크 초래

[서울시정일보-권영필 기자]최근 ‘서서 일하기’가 기업을 중심으로 유행하고 있다. 윈스턴 처칠, 어니스트 헤밍웨이 등 명사들도 의자 없이 서서 일하기를 즐겼다고 한다. 사무실에 매여 있는 현대인들에게도 척추 관절 건강을 지키고, 일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서서 일하기’가 필요하다.
 
허리 질환을 가진 환자에게 장시간 앉아 있는 자세는 치명적이다. 앉는 자세는 몸 하중을 대부분 허리 쪽으로 집중시켜 척추에 상당한 무리를 가하기 때문이다.
 
척추는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감당해야 하는 하중이 약 1.5배~2배 많다. 우리 몸의 척추는 S자 형태의 곡선을 이루기 있기 때문에 이 곡선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은 자세이다.
 
하지만 의자에 앉을 때 S자가 일직선으로 변하며, 균형이 무너지게 된다. 오래 앉다 보면 의자 끝에 걸치거나 등이 굽은 상태로 모니터를 보는 등 잘못된 자세가 굳어지기 쉬워 허리디스크나 척추가 휘는 척추측만증을 초래할 수 있다.
 
연세바른병원 박영목 원장은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게 건강에 도움이 되고 오래 앉아야 한다면 자세를 바로 잡아야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며 “척추가 S자를 그리도록 뒤로 기대고, 엉덩이를 끝까지 밀어 넣는 자세가 허리를 펴주는 데 도움이 된다”이라고 설명했다.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은 허리와 관절에 부담을 준다. 척추와 관절에 부담을 주는 자세가 습관화 되면 척추 관련 질환 위험성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최근 회사에서 주목 받는 것이 ‘스탠딩 워크(Standing Work)’, 즉 서서 일하기 문화다. 서서 일하면 척추에 오는 하중이 줄어 척추디스크 위험이 줄어든다.

또한 스탠딩 워크는 장시간 앉아 있는 습관으로 인해 척추와 몸이 비대칭으로 변한 직장인에게 골반과 척추 기립근을 똑바로 잡아주는 효과가 있어 허리 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스탠딩 데스크를 활용하거나 무게 중심을 양 발에 일정하게 두고 수시로 번갈아 가며 서야 한다.
 
연세바른병원 이용근 원장은 “서서 일하기는 척추 기립근을 펴주고 구부정한 자세를 교정해주는 데 효과가 있다”며 “1시간 정도 근무하고 10분 정도 앉기를 반복하면 운동 효과와 업무 집중도가 같이 높아질 수 있다”이라고 조언했다.



자리에서 일어서서 업무 컨디션을 좋게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자신의 체력과 상황에 맞게 서 있는 시간과 앉는 시간을 적절히 분배하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같이 병행하면 척추와 관절을 풀어주는 데 도움이 된다.
 
건강을 생각하면 20분 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이는 것이 좋다. 전화를 받을 때도 통화가 길어질 것 같으면 걸어 다니며 허리를 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식사 후 바로 카페에 앉기 보다는 테이크 아웃 커피를 들고 회사 주변을 산책하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 다니는 습관이 목과 허리의 긴장을 푸는 데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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