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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중국 [연길 공항]

시로 본 세계, 중국 [연길 공항]

  • 기자명 김윤자
  • 입력 2014.12.0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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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길 공항

-중국 문학기행

 

김윤자

 

한국에 돌아가거든

연길의 동포들 잘 있다고

잘 산다고, 남부럽지 않게 산다고

전해 달라는 조선족 동포의 말

그래야 연길이 알려진다고

눈물겨운 후렴까지 힘주어 당부하는데

핏줄을 타고 흐르는

동족애의 정이 뜨겁게 느껴지는 순간이다.

가슴 한쪽이 아리면서도 흐뭇한 것은

내가 생각한 연길이 아니라는 것

훨씬 풍요롭고, 훨씬 화사하고

행색도 곱고, 희망도 곱고

결코 가난한 터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국에 간 조선족이

피땀으로 일하여 보내는 돈으로

연길에 화사한 빛이 스며들어 따뜻하다고

우리 동포의 근면한 삶의 소산이다.

연길 공항은 크고 깨끗하다.

연길의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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