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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 "MEET 2019" 열려

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 "MEET 2019" 열려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9.07.03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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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0 년차 지역 예술 생태계 활성화 대표 사례 ... 총 180 여 건 프로젝트 진행 , 1,200 여 명 예술인 , 4 만여 명 시민 참여
▶ 문래동 소재 기업 GS 홈쇼핑과 협력해 전시 , 공연 , 축제 , 출판 등 총 37 개 프로젝트 지원

[서울시정일보]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 김종휘 ) 문래예술공장은 국내 대표의 자생적 예술마을인 문래창작촌에서 발굴된 우수한 예술가들의 풍성한 문화예술 프로그램 들로 구성된  <2019  문래창작촌 지원사업  MEET>( 이하  ‘MEET 2019’) 를 오는  7 월부터  11 월까지 개최한다. 

‘문래동에서 문화예술로 만난다 (meet)’ 는 뜻과‘ 세상 속에 퍼져가는 문래동의 힘 (mullae effect)’ 이란 두 가지 뜻이 담긴  <MEET> 는 문래창작촌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브랜드로,  예술가와 예술 단체를 발굴하고 지원하며 지역의 문화예술 생태계를 활성화했다.  지난  2010 년 시작되어 올해로  10 회째를 맞은  <MEET> 를 통해 그간 문래창작촌 지역에서는  1,200 여 명의 예술인이 총  180여 건의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했으며 4만여 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10 주년에 걸맞게 작년부터 협력관계를 맺어 온 기업  GS 홈쇼핑의 연속 후원 유치를 통해 사업 규모와 구성을 역대 최대로 확대했다.  기존에 진행해왔던 예술가들의 창작활동 발표 지원을 비롯해 예술가의 자유로운 창작 과정을 지원하고 신진작가 발굴을 위해 마련된 창작준비 트랙을 신규로 도입해 총  37 건의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회화,  설치,  사운드아트,  연극,  음악,  지역축제,  커뮤니티 아트, 도서출판, 온라인 프로젝트, 연구 리서치 등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로운 예술 장르가 문래창작촌 지역을 풍성하게 채울 것으로 기대된다 .

이번  <MEET 20 19> 에는 우선  청년 작가부터 중견 작가에 이르는 다양한 작가의 독창적인 예술 작업물이 담긴 전시 프로젝트들이  다수 준비되어 있다 .

올해 사업의 포문은 문래창작촌 예술인  100여 명이 모여 마을 공동체의 변화와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구성한 자치모임 ‘문래마을예술인회의’ 가 연다.  이들은 모임의 출범을 기념해 작가 19명의 작품을 매주 릴레이로 전시하는 < 일생상활비판 _ 나 > (7.1( 월 )~11.20( 수 ),  상상채굴단 ) 를 선보인다.  같은 기간  청년 작가 듀오  ‘강이’ 는 디지털 이미지를 조합해 움직이는 벽화를 제작한 <UHD MULLAE ;  기억의 벽 > (7.1( 월 )~11.20( 수 ),  강이 스튜디오 ) 을 전시한다 .

문래동만의 지역적 특성을 활용한 프로젝트도 전시된다. ▲  시민들과 함께 문래동 철공소 골목을 다니며 수집한 철조각을 작품의 소재로 사용한 이정주 작가의  <트레져 헌터즈> ( 철조각 수집 워크숍  : 7.6( 토 )~10.20( 일 )  중 매 주말  1 회,  전시 : 11.26( 화 )~30( 토 ), ▲  문래동을 비롯해 다양한 공단지역에서 소리를 채집한 김서량 작가의  <PSF-Project Sound of the Factory> (10.05( 토 )~17( 목 ),  문래예술공장 ),  ▲  문래동 철공소 노동자들의 흔적과 삶의 방식을 시각적으로 재해석한  ‘ 오 !  늘 공장 ’ 의  < 오 !  늘 공장 > (11.6( 수 )~14( 목 ), Space9),  ▲  문래동 3 가 일대를 드로잉하고 현장에서 만난 인물들의 인터뷰를  모은 김세희 작가의  < 두더지 손의 드로잉으로 골목읽기 > (11.23( 토 )~30( 토 ),  문래예술공장 )  등은 지역의 다양한 소재를 작업과 연결시켰다 .

현대 사회를 둘러싼 다양한 담론과 이를 보는 예술가들의 시각이 담긴 전시도 진행된다.  ▲  거주와 공간에 대한 고민이 담긴 엄아롱 작가의  < 이사 그리고 이사 > (10.8( 화 )~21( 월 ), 2/w),  ▲  물질과 자본의 위계질서에서 갈수록 힘을 잃어가는 인간의 소박한 가치와 삶의 풍경을 바라보는 김진 작가의  < 이곳에 데메테르가 있다 > (10.24( 목 )~11.3( 일 ),  대안예술공간 이프 ),  ▲  영상과 데이터를 통해 이주민을 새롭게 바라보는 반재하 작가의  < 정착과 순환 > (11.9( 토 )~ 18( 월 ),  문래예술공장 )  등에서 현대인의 다양한 이슈와 관련한 작가들의 새로운 해석을 만나볼 수 있다.

▲  전문 예술교육 단체 넘나들이는 어린이에게 환경문제를 생각하게 하는 체험형 창작연극  < 어린이 에코극장 - 멸종위기 동물들 > (7.28( 일 ),  문래예술공장 ) 을 ,  ▲  국내를 대표하는 신체극 단체인 극단 몸꼴은 사회로부터 버려지고 생존을 위한 절규를 이어가고 있는 이들의 신체극  < 뭍으로 나온 오리배 > (8.22( 목 )~24( 토 ),  문래예술공장 ) 를 공연한다 .

음악팬들을 만족시켜 줄 화려한 라인업의  음악 공 연들도 눈에 띈다 .  ▲  블랙홀 ,  무당 ,  다크미러오브트래저디 (Dark Mirror ov Tragedy)  등 국내를 대표하는 밴드를 비롯해 일본 ,  러시아 등 해외 뮤지션이 참여하는 정통 헤비메탈 페스티벌  <2019 Mullae Metal City : All metals lead to Mullae> (10.19( 토 )~20( 일 ),  기획 어반아트 ) 과  ▲  국가대표  재즈 뮤지션들이 총 출동하는 정통 재즈 축제  < 제 4 회 문래동 재즈페스티벌 > (10.27( 일 ),  기획 디엔와이컴퍼니 ) 을 비롯해 ,  ▲  브라 스 밴드 노니퍼니의 새로운 브라스 공연  < 문래  in  노니 > (10.25( 금 )~26( 토 )),  ▲  월드뮤직  팀 반디 (VANDI) 가 미디어 아트와 만난 공연  < 우주정거장  :  전통의 축소 > (11.2( 토 ))  등  장르도 매우 다양하다 .

오는 10 월에는  ▲  마임으로 지역 곳곳에서 주민들과 교감하는 이산 작가의  < 마을로 찾아가는 마임동화극장 > (10.17( 목 ), 25( 금 ), 27( 일 )),  ▲  피켓과 사운드로 시위를 형성화해 사회적인 목소리를 내는 제너럴 쿤스트의 시민참여형 퍼포먼스  < 피켓라인  :  먹고 사는 일이 중요하지만 > (10.20( 일 )~21( 월 ))  등 공연장을 벗어나 문래동의 거리와 현장에서 시민들과 만난다 .

이 밖에도  ▲  시민들이 문래동 곳곳의 예술 공간들을 방문해 예술 현장을 체험할 수 있는 마을예술 축제  < 문래 오픈 스튜디오데이  2019> (09.28( 토 ),  기획 이소주 ),  ▲  1990 년대 중후반 한국 인디음악 씬에 발을 들여놓은  10 대들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지를 조망한 도서출간 프로젝트  < 씬의 아이들 > (10 월 출간 예정 ,  기획 재미공작소 ),  ▲  가상공간을 통해 문래동이라는 실재의 장소성과 매개성을 탐구하는 온라인 프로젝트  <#mullae_instant> ( 기획 언더스코어 )  등 내용과 형식에 구애받지 않는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들이  11 월까지 계속해서 진행된다 . 

아울러 올해 새로 기획된  ‘ 창작준비 트랙 ’ 을 통해서는 노제현 ,  박미라 ,  박소진 ,  서윤선 ,  심혜린 등  9 팀의 작가들이 다양한 방식의 작품 제작과 연구 ,  리서치 ,  워크숍 등을 진행하며 스스로의 예술관을 확장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MEET 2019> 에서 발표된 작품 중 대표적인 프로젝트들은 오는  11 월 ,  사업 협력기업인  GS 홈쇼핑 사옥에서 개최될 대형 그룹전시를 통해 다시 한 번 만나 볼 수 있다 .

서울문화재단 김종휘 대표이사는 “올해로  10 년을 맞은  <MEET>  사업은 문래창작촌 내의 다양하고 우수한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발굴해 자생적 예술마을인 문래동 지역이 가진 힘을 알리는 사업이다.” 라며  “ 연말까지 문래동에서 끊임없이 이어질 문화예술 프로젝트들을 통해 문래창작촌과 지역의 작가들이 가진 예술적 역량에 눈과 귀를 집중해주시기 바란다 .” 고 밝혔다 .

한편. 문래창작촌은 철공소 밀집지역인 문래동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가들이 운집해 있는 예술가 마을로 , 2000 년대 초반부터 작가들이 하나둘 모여들며 자생적으로 형성되었다 .  현재는 시각,  공연예술가들의 작업실부터 갤러,  공방,  공연장까지  100 여 곳이 넘는 문화예술공간과  300여 명의 예술가들이 모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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