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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 돌풍. “K-뷰티 열풍, 아름다움을 수출하는 한국”

[미용] 돌풍. “K-뷰티 열풍, 아름다움을 수출하는 한국”

  • 기자명 황문권
  • 입력 2014.11.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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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이 본 한국] 한국 화장품 전 세계적 인기몰이 소개

 

뉴욕타임스에 보도된 <아름다움을 수출하는 한국>.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한국 화장품의 전 세계적 인기몰이에 힘입어 주요 외신들도 K-뷰티 현상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29일 <아름다움을 수출하는 한국> 제하의 기사를 통해 ‘뷰티’가 새로운 한류의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처음에는 삼성과 LG로 대표되는 제조업 상품들이 몰려왔다. 그리고 이어서 K-팝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됐고 이제는 끝없이 다양한 한국의 뷰티 제품들이 들어오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뷰티시장은 그동안 유럽 국가들이 주도해 왔으나 최근 몇 년간 미국 여성들이 한국의 스킨케어 방법을 유심히 살피기 시작했고 마음이 끌리기 시작했다”며 “특히 한국산 BB크림이 여심을 사로잡은 수훈 갑”이라고 보도했다.

 

한국의 BB크림은 미국 뷰티 전문 샵 세포라에 등장하자마자 돌풍을 일으키며 세계적 명품 화장품업체인 디올, 로레알, 크리니크, 스틸라 등에서도 BB크림을 출시토록 했다. 신문은 “이로써 한국 뷰티 산업은 미국 시장공략의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세계적 화장품 명품업체도 한국 출시제품에 주목

 

신문은 이어 뷰티 업계 전문가들의 발언을 통해 한국의 화장품의 인기 요인을 분석했다. 미국의 유명 라이프스타일 사이트 ‘Refinery 29’의 뷰티 디렉터 매건 매킨타이어는 “한국 여성들이 그들의 피부를 위해 소비하고 새로운 기술에 관심을 갖는 것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피부 관리’의 개념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뉴욕에서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유통업체 ‘Peach and Lily’의 공동 대표 신디 킴은 “미국 여성들은 간단하고 빠른 화장법을 선호하는데 한국의 화장법은 광범위하면서도 세심하며 철저하다”며 클렌징부터 에센스, 세럼, 아이크림 등에 이르기까지 한국 여성들의 피부 관리 단계를 자세히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미주법인의 에스더 동 부사장은 한국인들이 피부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이유를 동양 미인의 기준에서 찾았다. “사람들이 미국의 예쁜 소녀를 묘사할 때 우선 몸매를 설명하고 난 후 얼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만 아시아의 예쁜 소녀를 묘사할 때는 얼굴을 먼저 이야기하면서 피부가 얼마나 깨끗하고 맑은지에 대해 설명한다. 피부 관리에 30분을 쏟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한국제품들은 미국에서 얼마나 많이 판매되고 있을까?

‘Peach and Lily’의 앨리샤 윤 대표는 “우리 고객의 대부분이 비아시아계이며 매달 매출이 두 배로 뛰고 있다”고 밝혔고 세포라에서 한국 화장품 제품을 총괄하는 프리야 벤카테시 역시 “한국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다. 한국산 브랜드 뿐 아니라 한국 제품에 자극받아 출시된 제품들도 인기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화장품 회사들이 한국을 계속해서 주목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며 “다음의 대박 제품은 수면팩과 쿠션형 파운데이션이 될 것이다. 어떤 제품이 인기를 끌지 점치는 것은 거의 군비경쟁 수준이 돼버렸다”는 매킨타이어의 말을 전했다.

 

“한국 화장품 최고”…중국인들의 구매 열풍

 

미국 뿐 아니라 중국도 일찌감치 한국 화장품의 매력에 푹 빠졌다. 올 들어 대중국 화장품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70% 증가했으며, 외신들은 중국인의 한국 화장품 사랑에 대해 주목했다.

 

로이터는 6일 <한국 화장품 제조사들, 중국 수요로 인기주 부상>제하 기사에서 “세련되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의 화장품을 구입하고자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급증하면서 한국 화장품 업체들의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한국을 찾는 중국 관광객들을 보호하기 위한 관광법이 강화되면서 중국인들의 관광을 촉진했다”며 “중국 관광객들은 현재 면세점과 화장품 가게에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으며 중국에 있는 친구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물건을 대량으로 구입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 화장품의 명성이 날로 커지고 있는 이유로 한국 대중음악과 영화, 방송 프로그램의 높은 인기를 꼽았다.

 

리더스코스메틱의 CEO 다니엘 박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인들이 보기에 한국인들은 언제나 옷을 잘 입고 티 하나 없이 깨끗한 메이크업을 한다. 그래서 그들도 그렇게 보이고 싶어 한다”고 한국 화장품이 중국인들에게 사랑 받는 이유를 밝혔다. 리더스코스메틱은 매출의 80%가 중국인 소비자들에 의해 창출되고 있다. 관광업계 통계에 따르면 2010년 한국을 찾은 중국인의 수가 200만 명도 되지 않았던 것에 비해 지난해에는 430만 명이 방문했으며 올해는 이보다 더 많은 방문자 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포브스도 중국인들의 한국 화장품 애호에 관심을 보이며 10월 27일 <화장품 위해 제주도 찾는 관광객 증가로 매출 급증한 화장품 회사>를 보도했다. 기사는 “1970년대에는 신혼여행지로 각광받던 한국의 제주도에 이제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들은 제주도의 신선한 공기, 흑돼지와 같은 이색 먹거리, 한라산에 감탄하지만 면세점에 가장 열광한다”며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숙박, 음식, 즐길 거리보다 화장품 구입에 훨씬 더 많은 돈을 지출한다”고 전했다.

포브스 기사 <화장품 위해 제주도 찾는 관광객 증가로 매출 급증한 화장품 회사>에 실린 일러스트.

또한 “중국인 소비자들 덕분에 한국 화장품 회사들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으며 면세점의 모든 직원들이 중국어를 읽고 쓰고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점도 판매를 촉진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덧붙여 ‘별에서 온 그대’가 아시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해당 드라마에 등장한 화장품의 판매가 치솟은 것을 예로 들며 화장품 업체들이 드라마에 간접광고를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포브스는 K-팝, 드라마에 이어 K-뷰티가 한류열풍으로 알려진 문화 트렌드의 한 부분이 되었다고 평하며 한류는 아시아 지역과 북미, 남미 지역을 휩쓸었으며 그 외에도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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