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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국립생태원 100만 방문 눈앞…아시아 생태전문기관 청사진

[환경] 국립생태원 100만 방문 눈앞…아시아 생태전문기관 청사진

  • 기자명 황천보
  • 입력 2014.11.1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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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목표 선정, 자연환경 보전과 생태문화 확산 기대

[일간환경 황문권기자] 국립생태원(원장 최재천)이 개원 1주년을 한 달여 앞두고 관람객 100만 명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해 1228일 개원한 국립생태원은 충남 서천에 위치해 관람객 유치부족을 우려했으나 11월 현재 누적 방문객 9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국립생태원의 에코리움의 가을 전경

국립생태원은 방문 추세를 감안하면 개원 1주년인 1227일까지 관람객 100만 명은 무난히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당초 2014년 관람객 목표 30만 명을 3배나 초과한 수치이다.

또한, 지난 65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91.2%의 방문객이 만족한다는 답변을 나타내는 등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했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국립생태원은 국내 최고의 생태분야 대표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 것으로 판단하고 연구·교육·전시를 융합한 아시아 권역 생태분야 최고 대표기관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향후 세계적인 생태학연구와 자연환경의 보전, 생태문화 확산을 위한 4대 목표로 세계적 종합생태연구기관 기반 구축, 국가전략연구 핵심적 위상 확립, 차별화된 교육·전시 제공, 지속가능한 경영체계 구축을 설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여러 분야의 과제를 선정했다.

 

먼저 우리나라 지형과 식생 및 식물, 양서·파충류, 육식곤충, 어류, 저서성무척추동물, 조류, 포유류 등 9개 분야에 대한 자연환경조사 위치정보 기초자료(GIS-DB)’ 시스템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늑대거북, 대만꽃사슴, 갈색날개매미충, 해바라기방패벌레, 달맞이꽃 등 외래 생물에 대한 정밀조사와 함께 뉴트리아, 파랑볼우럭, 큰입배스, 붉은귀거북, 황소개구리 등 외래동물 5종과 가시박, 미국쑥부쟁이, 서양등골나물, 물참새피, 도깨비가지, 애기수영, 털물참새피 등 외래식물 7종 등 생태계 교란종 12종을 우선 선정해 대응전략도 추진키로 했다.

 

한편, 국립생태원은 개원 1주년을 맞이하여 오는 23일 세계적인 동물학자 제인 구달 박사를 초청한 생태학자의 길명명식을 가지는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한다.

 

1934년생인 제인구달 박사는 세계적인 환경 운동가이자 침팬지 연구가로 인간이 아닌 동물도 도구를 쓴다라는 사실을 최초로 밝혀낸 영국의 동물학자이다.

 

생태학자의 길은 제인 구달 박사의 한평생 동물사랑을 실천해 온 삶의 자취와 업적 등을 테마로 1숲속에 조성돼 생태계의 중요성과 인간과의 공존관계를 알려주는 생태교육장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과학 전문 도서 약 1만 권을 보유한 어린이 생태 전문 도서관 생태글방도 에코리움 내에 들어선다.

 

생태글방은 어린이들이 생태관련 정보를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지식창고 제공과 어린이 동반 가족들에게 다양한 형태의 문화향유 기회를 부여할 수 있는 문화 소통의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울러 다양한 종류의 개미를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개미특별전12월 말에 공개될 예정이다.

 

개미특별전은 생태계의 위협에 발 빠르게 적응하는 대표적 생물인 개미를 전시하여 생태계 변화 위협에 대한 관심과 공감대를 관람객으로부터 이끌게 한다.

 

특히 개미의 계급분화와 이타주의, 전쟁과 노예제도 등 사회성 동물의 특성인 개미의 경이로운 세상을 통해 생태계의 중요성과 인간과의 관계를 알려주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천 국립생태원 원장은 지난 1년간 국립생태원의 미래에 대한 밑그림을 그려 왔다면서 향후 국립생태원이 우리나라 기후생태전문가 뿐만 아니라 전세계 전문가들이 모여 지구촌 생태계의 변화를 연구하고 선도하는 기관으로 발전해 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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