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황천보기자] 국내 최대의 SF과학축제인 'SF2014, Science & Future'가 오는 26일 국립과천과학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국립과천과학관(관장 김선빈)은 미래의 과학기술을 SF라는 새로운 접근방식으로 풀어낸 독특한 형식의 과학축제인 'SF2014, Science & Future'를 9월 26일부터 10월 5일까지 9일간의 일정으로 과천과학관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우주 저 너머(전)’에서는 현대 과학적 기준으로 우주의 크기 등을 체감하고, 천문학과 우주탐사선의 발달, 외계생명체를 찾기 위한 인류의 연구와 노력이 인간의 인식과 사고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되짚어보는 등 우주와 외계생명체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올댓SF(전)'에서는 용가리, 괴물 등 우리 독자적인 SF콘텐츠를 만들어내기까지 지난 50여 년간에 걸친 국내 SF창작문화의 발달과정을 짚어본 '히스토리'와, 설국열차, 덴마 등 영화·드라마·소설·웹툰·애니 등 2014년 이후 창작된 국내 SF콘텐츠를 총 망라한 특별관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 창작SF 만화 속 캐릭터를 직접 만들 수 있는 ‘SF페이퍼 토이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축제 기간 중 매일 6회(오전 10시~오후 4시. 1시간마다)씩 운영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참여방법은 과천과학관 과학카페 앞 운영데스크에서 선착순 20명에 한해 접수받는다.
이번 ‘SF2014’의 하이라이트인 ‘SF영화제’는 오는 27일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를 시작으로 개막된다. 이번 영화제는 특히 지름 25미터의 초대형 천체투영관 돔스크린에서 감상할 수 있어 벌써부터 SF업계 관련 종사자는 물론, 일반인들이 비상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올해는 축제 주제와 잘 어울리는 '테마섹션'과 올해 이슈가 된 SF작품을 모은 '핫섹션', 특별초청작품과 단편작 중심의 '특별 섹션' 등 3개 섹션을 통해 한국과 미국, 영국, 캐나다, 남아공, 뉴질랜드, 인도 등 전 세계 10여국에서 출품한 13편의 장·단편 SF영화를 선보인다.
SF영화제 관람 후, SF전문가들과 함께 영화를 풀이하는 고품격 과학토크콘서트 ‘시네마토크’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시네마토크는 우주 관련 SF영화만을 엄선해 인간과 우주, 외계인에 대한 발칙한 주제를 놓고 심도 있는 이야기를 펼칠 예정이다.
또 SF어워드에서는 SF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선정한 SF분야별 최우수작 발표가 진행된다. SF영상과 SF소설(장편), SF만화는 상금 200만원과 트로피를, SF소설(중단편)은 상금 100만원과 트로피를 부상으로 제공하며, 각 부문별 수상작과 후보작은 SF2014 축제 기간 중 과천과학관 창조홀과 어울림홀 복도 공간에 전시된다.
김선빈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은 “우주과학과 SF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SF영화제’와 ‘SF포럼’을 대폭 강화하고, 국내최초 SF시상식인 ‘SF어워드’를 신설한 게 특징”이라며 “SF축제를 통해 우주과학과 SF에 대한 놀라운 정보도 배우면서, 특별한 추억을 함께 만들 수 있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