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약 1년2개월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10일 한진그룹 등에 따르면 조현민 전 전무는 이날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발령받아 서울 소공동 한진칼 사옥으로 출근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현민 한진칼 전무 및 정석기업 부사장은 故조양호 회장의 강력한 유지를 받들어 형제간 화합을 토대로 그룹사의 경영에 나설 예정"이라며 "조 전무는 그룹에서의 다양하고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그룹 사회공헌 활동 및 신사업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사장으로 복귀한 정석기업은 한진그룹의 부동산·건물 등 관리 업무를 맡은 회사다. 조 전 전무의 복귀는 오빠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승인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조현민 전무는 지난해 4월 '물컵 갑질' 논란으로 비난을 샀지만, 검찰로부터 무혐의 및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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