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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서울시, '안심이 앱' 신고로 성범죄자 현행범 검거

[사건사고] 서울시, '안심이 앱' 신고로 성범죄자 현행범 검거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9.06.11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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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범행상대 물색 후 접근하는 화면

[서울시정일보] 서울시가 밤길 여성들의 안전한 귀가를 지원하기 위해 구축한 안심이 앱 긴급신고로 10일 성범죄자를 현행범으로 검거했다. 지난 2018년 10월 25개 전 자치구 확대 개통 이후 첫 번째 현행범 검거다.

‘안심이’는 25개 자치구별로 운영 중인 통합관제센터가 컨트롤타워가 돼 서울 전역에 설치된 약 4만 대 CCTV와 스마트폰 앱을 연계해 위험상황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구조 지원까지 하는 24시간 여성 안심망이다.

‘자치구 통합관제센터’는 방범, 쓰레기무단투기 적발, 불법주정차 단속 등의 목적으로 각 자치구 골목골목, 공원 등에 설치된 CCTV를 한 눈에 모니터링 하는 곳이다. 24시간 가동되며 3~8명의 모니터링 인력 및 경찰관이 상시 근무한다.

시 설명에 따르면, 10일 00시 16분 은평구 관제센터로 30대 여성의 긴급신고가 접수되어 관제센터 근무자가 피해자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피해자는 공포에 질려 피해상황을 제대로 말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관제요원이 피해자의 위치를 확인한 후 재차 대화를 시도해 피해자를 진정시켰다.

관제요원은 은평구 여의도순복음교회 주차장 앞길에서 귀가중인 피해자에게 50대 초반의 남성이 갑자기 바지를 벗어 성기를 노출하는 음란행위를 했다는 피해사실을 확인하고, 가해남성이 범행 후 통일로를 따라 연신내 방향으로 도주하는 장면을 CCTV로 확인 후 현장 가까운 순찰차에 출동요청을 했다.

이후 인상착의 등을 계속 무전으로 알려 연신내 방향 SK주유소와 불광 제2치안센터 중간에 위치한 가해남성을 범행 10분만에 현장에서 검거했다.

또한 피해여성이 가해남성과 얼굴이 마주치기를 원치 않아 관제요원이 이를 출동검거 경찰관에게 전달해 피해여성과 가해남성을 분리해불광지구대로 이송해 현장상황을 마무리했다. 이는 ‘18년 10월 25일 전 자치구 확대 개통 이후 첫 번째 현행범 검거로 안심이 앱의 가입자 수 확대에 따라 안심이망을 활용한 현행범 검거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신속한 상황처리로 현행범 검거에 기여한 은평구 노현석 관제요원에 서울특별시장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2016년 3월 ‘여성안심특별시 2.0’의 핵심으로 '안심이 앱' 출시 계획을 발표하고, 앱 개발과 스마트기술+CCTV+자치구 통합관제센터 연계 시스템 구축에 착수해 ‘17년 5월 은평·서대문·성동·동작 4개 자치구에 시범운영한데 이어 지난해 10월 25일 전 자치구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아울러 시는 3월부터 범죄발생률이 높은 심야시간대에 안심이 관제 전담인력 50명을 확보해 24시간 촘촘한 관제체계를 구축 운영하고 있으며, 자치구간 경계지역이나 경기도 인접 지역에서 서비스 요청 시 직접 관제가 어려운 것에 대비해 ’19년 9월 개관 예정인 “스마트서울 CCTV 안전센터”에 입주해 “여성안전 서비스”를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안심이는 4월 말 기준으로 2만4,957명이 다운로드를 받았으며, 서비스별로는 긴급신고 5,102회, 귀가모니터링 7,210회, 스카우트 921회로 총 13,233회를 이용했다.

안심이는 남녀노소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설치를 원하는 시민은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 원스토어에서 ‘서울시 안심이’로 검색해 내려받기 하면 된다.

문미란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시 안심이 앱은 서울 전역에 촘촘히 설치된 CCTV와 24시간 모니터링, 상주경찰 등이 연계되어 있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라며, “특히 최근 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으로 홀로 귀가하는 여성들의 불안감이 높아진 만큼 서울시 안심이 앱을 꼭 이용하셔서 안전하게 귀가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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