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단지에 사용될 거대억새1호는 2009년에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에서 개발한 국내 자생 물억새로 바이오에너지용이며, 키가 4m나 되고, 줄기가 굵어(직경 10㎜) 마른줄기 수량이 ha당 30톤이나 되는 바이오에너지용 우수자원이다.
지난해부터 ‘거대억새1호’를 환경부 등 유관 부처와 긴밀한 협조 하에 보급하고 있는데, 낙동강유역환경청이 관리하는 경북 산청군 단성면 소재 남강 수변구역에 5,000주, 영산강유역환경청의 전남 화순군 남면 소재 영산강 수변구역에 2,000주 등 총 8,000주를 보급했고,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와 협력해 매립예정 간척지에 1,000주를 식재하고 간척지 적응성 등을 연구 중이다.
현재까지 보급된 ‘거대억새1호’는 재식 1년차임에도 불구하고 키가 2m 이상으로 생육이 매우 좋은 상태이다.
올 2월에는 대규모 바이오매스 타운을 조성하기 위해 금강 유역 웅포 및 용안지구 하천점용허가를 국토해양부(익산 국토관리청)로부터 받은 바 있고, 5월에 관련과제를 공모, 사업자를 선정했다.
첫해인 올해에는 6월부터 10ha의 현지포장에 거대억새1호 유묘를 식재할 예정이며, 이듬해 이 증식포에서 얻어진 거대억새를 웅포와 용안지구 184ha로 확대 재배할 예정이며 아울러 여기에서 생산되는 억새를 연료펠릿, 바이오에탄올 등 에너지원과 친환경 건축자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위한 연구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강변 유휴지에 이렇게 넓은 면적의 ‘거대억새 시범단지’가 조성되면 자연스럽게 강 수변구역의 생태복원과 경관조성 및 관광 자원화에 활용될 것이며, 나아가서는 농업인 소득향상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촉진해 국가 녹색성장산업의 핵심 역할을 할 것이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센터 서세정 소장은 “금강유역에 거대억새를 활용한 대규모 바이오매스 타운이 조성되면, 국내 바이오에너지 원료공급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더불어 상용화가 가능한 바이오에탄올 생산공정을 개발해 농업생산물을 이용하는 녹색기술 실용화 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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