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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전쟁기념관 앞마당에 1만2천㎡ 녹지공원 조성

용산 전쟁기념관 앞마당에 1만2천㎡ 녹지공원 조성

  • 기자명 정지훈
  • 입력 2011.06.0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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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담장 녹화사업’ 일환, 6월말 공사 들어가 올 연말까지 완공 예정

서울시가 제56회 현충일을 맞아 용산구 용산동1가 전쟁기념관 앞마당에 1만2천㎡의 열린 녹지공원을 조성한다.

서울시는 전쟁기념관 전면을 1~1.2m 높이로 막아선 260m 길이의 화단담장을 개방하고, 바닥분수 등 편의시설 설치와 녹지공간을 확충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6월말 공사에 들어가 올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라고 6일(월) 밝혔다.

’95년 준공된 용산 전쟁기념관과 이태원로가 연접한 260m 구간은 현재 약 1~1.2m 높이의 화단과 화단에 심어진 나무들이 담장처럼 기능하고 있어, 전쟁기념관 앞마당 내부가 거의 들여다보이지 않아 11,851m의 넓은 공간이 잘 활용되지 못하고 있었다.

서울시는 국비지원(50%)을 받아 전쟁기념관 앞마당 11,851㎡를 공원처럼 기능하도록 전면 재정비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열린 녹지공원 조성 사업엔 총26억원(국비 13억, 시비 13억)의 예산이 소요될 예정이다.

먼저 기존 보도보다 높게 올라간 화단은 그 높은 턱을 제거해 낮추고 키큰나무 위주로 재배치해 내부가 잘 들여다보이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전면 중앙부에는 바닥분수를 설치해 많은 시민들이 즐겨 찾는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이팝나무 등 키큰나무 54그루, 사철나무 등 키작은나무 8,780그루, 금낭화 등 26,140포기의 야생화를 추가로 심어 녹지가 어우러진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포장구간도 줄여 소나무숲길을 조성한다.

이번에 정비되는 전쟁기념관 앞마당은 중앙광장과 측면에 전투기 등 전시를 하는 공간인 에어파크 등과 합하면 약 5만㎡ 규모로, 공원 조성이 완료되면 열린 녹지공원으로 삼각지․이태원과 연계된 이 지역의 거점공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향후 이태원로 디자인서울거리 조성사업이 시행되면 이태원에서 녹사평역을 지나 삼각지역까지의 보행환경이 좋아져 이용자 유입이 한층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전쟁기념관 외에도 올 연말까지 은평 꿈나무마을 도봉청소년독서실 당인빗물펌프장 남부여성발전센터 4곳의 공공기관 담장을 헐고, 주변으로 4,102㎡의 녹지를 새롭게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공공기관의 담장을 개방하고 열린 녹지를 확충하기위해 ‘99년부터 실시한 ‘공공기관 담장 녹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그동안 공공기관 담장 녹화사업을 통해 작년까지 90개소, 1만2,077m의 담장을 허물고 약24만3천그루의 수목을 식재, 열린 녹지공간으로 조성했다.

은평구 응암동 시립 꿈나무마을(구 시립소년의 집)은 주택가와 접한 도로를 따라 설치된 학교운동장 휀스담장 110m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폭 약 10m의 녹지와 산책로 등 선형의 녹색쉼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곳은 서울시가 ‘08년 8,400㎡ 빈 운동장에 ‘도시 숲’을 조성하고, 알로이시오 초등학교 정문 주변 2,180㎡ 공간엔 학교공원화를, 본관 옥상 220㎡에는 옥상공원화 등 대대적인 환경 개선을 추진 한 바 있는 곳이다.

나대지와 콘크리트 바닥으로 방치되었던 공간이 쾌적한 녹지가 가득한 푸른공간으로 전환돼, 피치 못할 사정으로 꿈나무 마을에 들어와 생활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닫힌 마음을 활짝 열어주는 등 이용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도봉구 방학동 도봉청소년독서실 담장 51m(102㎡),마포구 당인동 당인빗물펌프장 담장 200m(2,000㎡), 금천구 시흥동 서울시남부여성발전센터 담장 300m(900㎡)를 철거해 3,002㎡의 녹지를 새롭게 조성할 계획이다.

오해영 서울시 조경과장은 “그동안 공공기관 담장 녹화사업을 추진해 서울 곳곳에 ‘도심 속 작은 숲속’이 많이 생겼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내집 앞 5분 거리에서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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