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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중국 [백두산 북한 박물관]

시로 본 세계, 중국 [백두산 북한 박물관]

  • 기자명 김윤자 기자
  • 입력 2014.08.04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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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북한 박물관
-중국 문학기행

김윤자

장하다. 훌륭하다.
작은 몸집으로, 가냘픈 날개로
국경선을 넘어
백두산 자락에 장을 펼치고
빛을 모으는 내 형제들

진열된 물건보다
움직이는 사람이 더 아름답고
물건에 대한 설명보다
또렷한 목소리가 더 신기하다.

자수화 청아한 풍경 속에서
꽃빛 숨결로
허준 선생님의 처방을
원방 그대로 보존하여
우황청심원을 만들었다는 대목에 이르러
우리는 완전한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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