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같은 쌀값 상승은 지난해 쌀 수확량 및 도정수율 감소, RPC 벼재고량 감소, 대농 및 비RPC 농협 보유곡 출하 지연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정부는 앞으로 시중 쌀값 추이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정부 보유쌀 방출 시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우선, RPC의 벼 재고량이 전년보다 245천톤 수준 감소, 시중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 부족한 점을 감안하여 산물매입벼 50천톤 등 61천톤을 이달부터 RPC 등 산지 가공․유통업체에 판매키로 하였다.
또한 향후 쌀값이 과거 5개년의 분기별 평균 가격보다 3% 이상 상승할 경우에 공매 방식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즉 1분기 151천원, 2분기 154천원, 3분기 158천원 이상으로 쌀값이 상승하면 즉시 시중에 방출한다는 원칙아래 공매 시에는 ’10년산 격리곡(86천톤)을 우선 판매하고, 부족할 경우에는 ’09년산 격리곡(566천톤)도 판매한다.
비축 목표물량인 100만톤을 제외해도 53만톤의 여유 재고가 있어 충분한 물량을 보유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정부쌀 판매 방침으로 산지 쌀 유통업체 원료곡 부족 문제가 해소됨에 따라 쌀값의 급격한 변동 요인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