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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모친상, 노무현 10주기 추도식 불참 "나중에 따로"

유시민 모친상, 노무현 10주기 추도식 불참 "나중에 따로"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9.05.22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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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모친상 (사진=MBN)
유시민 모친상 (사진=MBN)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노무현재단 유시민 이사장이 22일 모친상을 당해 내일 열리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10주기 추도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날 경기 일산병원에 차려진 모친의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 어머니가 못 가게 붙잡으신 것 같다"며 "대통령님은 나중에 어머니 장례가 끝나고 따로 찾아뵈면 된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추도식에서 하기로 했던 역할은 "다른 이사님들이 나눠서 하시도록 해서 권양숙 여사님하고도 통화해 양해 말씀을 청했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은 유시민 이사장의 모친이 최근 위독해진 점을 고려, 유 이사장이 추도식에 불참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유시민 이사장은 이날 자신의 팬클럽인 '시민광장' 회원들에게 '어머니의 별세에 대하여'라는 글을 보내 "제 어머니가 여든 아홉해를 살고 세상을 떠나셨다"고 알렸다.

유 이사장은 "어머니는 병상에 계셨던 지난 2년 반 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과 자부심을 여러차례 표현하셨다"며 "다시는 목소리를 듣고 손을 잡을 수 없게 된 것은 아쉽지만, 저는 어머니의 죽음이 애통하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를 위로하러 오실 필요는 없다. 슬프거나 아프지 않으니까요"라며 "마음 속으로 '서동필 어머니, 안녕히 가세요'라고 인사해주신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간단한 다과를 준비했으니 함께 나누면서 삶과 죽음에 대해 사유할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며 "우리는 우리들 각자의 삶을 의미있게 꾸려나가기로 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빈소에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권 정치인들이 찾았고,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의원,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 야권 정치인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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