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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도사 사고로 13명 사상자 발생…블랙박스 영상 공개

통도사 사고로 13명 사상자 발생…블랙박스 영상 공개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9.05.13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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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양산경찰서)
(사진=양산경찰서)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경남 양산 통도사 산문 입구 도로에서 13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교통사고가 났다.

양산경찰서는 자신이 몰던 체어맨 승용차로 도로 우측 편 통행인들을 향해 돌진하는 사고를 낸 김씨(75)를 안전운전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사고로 숨진 52살 A씨의 모친 78살 B씨도 중상을 입고 수술을 받았으나 고령에 부상 정도가 심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 A씨는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산에 사는 어머니와 함께 통도사를 찾았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김씨가 많이 놀란 상태고 병원 진료도 필요해 경찰 소환은 내일 이뤄질 예정"이라며 "김씨는 교통사고 관련 전과가 없으며 앓는 지병도 따로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사 결과에 따라 김씨에 대한 구속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12일 낮 12시 50분쯤 경남 양산 통도사 경내의 산문 입구 인근 도로에서 김씨가 몰던 체어맨 승용차가 갑자기 도로 우측 편에 앉아 쉬거나 걷고 있던 방문객들을 향해 돌진했다. 이 사고로 A씨가 숨지고 8명이 중상, 4명이 경상을 입는 등 사상자 13명이 발생했다.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 속에는 길 한복판에 모여 있는 인파를 향해 돌진하는 차량을 확인할 수 있다. 차주 김씨의 설명에 따르면 당시 차단기를 통과하기 위해 속도를 줄였다가 도로 진입을 위해 가속페달을 밟았던 상황.

갑작스러운 돌진으로 인해 행인들을 들이받은 것은 물론, 그들의 인근에 위치했던 다리의 기둥과 난간 역시 훼손돼 산산조각이 났다. 이에 차주 김씨는 "생각보다 더욱 빠른 속도로 달린 것 같다"며 자신의 과오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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