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12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강동구청장(이정훈)이 지역의 사찰을 방문하여 봉축의미를 새기고 민심을 청취하는 자리에 기자가 참석하게 되어 그 소식을 전한다.
이정훈 구청장은 "봉축행사 당일에 방문하게 되면 사찰 행사진행에 방해가 될 뿐더러 괜히 정치적 행보로 비춰지는 것을 걱정하여 미리 방문하게 되었다."며 공손하게 합장의 예를 갖추었다.
광진구 용문선원과 강동구 암사동의 결교선원의 주지 무정(無情)스님과의 대화에서 구청장은 이마가 좁은 본인의 관상에 대해 얘기하면서 어려서 고생한 이야기, 시의원 두 번의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얘기하면서 관상에 대한 식견을 가진 주지스님과의 대화를 이어갔다.
특히 무정스님은 오랫동안 성동구치소에서 재소자들에게 법회를 여는 것으로 유명한데, 결교선원의 봉사신행단체 '관음회'의 독거노인 및 결손가정 반찬 봉사활동에 대한 구청의 협력을 요청하였고, 이정훈 구청장은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 가정이 많은 지역을 복지정책과를 통해 연계되도록 그리고 구청의 지원금이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소위 성탄절이라 불리는 크리스마스나 부처님오신날 당일에 종교시설을 찾아 얼굴을 알리기 위해 물품이나 기부금을 전달하는 정치인은 많다. 그러나 행사 당일을 피해 민의를 청취하는 젊은 구청장의 행보를 보며 지역자치의 희망을 가져본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