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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네덜란드 [네덜란드 왕궁]

시로 본 세계, 네덜란드 [네덜란드 왕궁]

  • 기자명 김윤자 기자
  • 입력 2014.06.12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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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왕궁
-네덜란드 문학기행

김윤자

담 광장 언덕 위에
중세 향기의 꽃처럼 고운 돔 지붕
네덜란드 전성기 예술의 표상으로 집약해
시청사를 만든 것이 시금석이며
프랑스 점령기 때는
나폴레옹 동생이 처음 궁전으로 사용했고
지금은 왕실 영빈관이다.
일만 사천 여 개의 나무 말뚝을 박아
물을 딛고 일어선 궁전
삼백 년이 넘도록 쓰러지지 않고
물을, 땅을 지키고 있다.
나무 기둥의 발바닥은 얼마나 아플 것이며
젖은 발목은 얼마나 시릴 것인가
고단한 상념을 접고, 아픔을 초월한
그 위대함으로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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