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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WHO 권고 받아들여 담뱃세 인상 추진”

복지부 “WHO 권고 받아들여 담뱃세 인상 추진”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4.06.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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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최초 흡연 경험 연령조차 10~13세로 낮아져…구매력 떨어뜨려야”

주요 국가 담배가격에 따른 흡연율 및 세율.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자! 이제 금연해야 겠습니다. 흡연 장소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정부가 국민건강 보호를 위해 세계보건기구(WHO)의 담뱃세 인상 권고를 받아들여 담뱃세 인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임종규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은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12일 열릴 심포지엄에서 “청소년의 최초 흡연 경험 연령조차 10~13세로 낮아지고 있으며 담뱃세의 인상으로 청소년의 담배 구매력을 떨어뜨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힐 예정이다.

실제 우리나라의 청소년 흡연율은 OECD 남성평균흡연율에 육박하며 미국 청소년과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담뱃세가 올라가면 죽음과 질병이 줄어든다(Raise tobacco tax, lower death and disease)”는 슬로건 하에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당사국에 담뱃세 50% 인상을 촉구한 바 있다.
또 모든 국가가 담뱃세를 50% 인상하면 3년 내에 4900만 명의 흡연자가(성인흡연자 3800만 명, 잠재 흡연자 1100만 명) 줄어들고 흡연으로 인해 사망하는 1100만 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담뱃세 인상’을 주제로 ‘제 27회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 및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명승권 국립암센터 박사는 ‘금연정책과 금연치료’라는 기조연설을 통해 “담배값 인상을 통해 흡연율을 낮추고 담뱃세 인상으로 조성된 건강증진기금으로 금연을 원하는 흡연자에게 금연 약물 치료 보험급여 등 금연지원 프로그램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조홍준 울산의대 교수는 “우리나라의 소득 계층간 흡연으로 인한 건강 불평등이 지속적으로 심화되어 왔으나 2003년~2006년 사이 큰 변화가 없었던 것은 2004년 담배값 인상의 효과로 추정된다”고 소개할 예정이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금연정책 및 사회운동에 기여한 유공자 및 유공 기관에 대한 포상도 함께 이뤄진다.

483곳의 가로변 버스정류장을 금연구역으로 확대하고 흡연 관련 민원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 쾌적한 금연 환경에 기여한 서울시 영등포구 보건소 등 5개 기관, ‘학생자치 금연 캠페인’, ‘그린마일리지 제도’ 등으로 교내외 흡연 근절에 힘쓴 세명고 전재형 교사 등이 복지부 장관 표창을 받는다.

한편, 세계 금연의 날 기념식에 이어 이달에는 금연과 관련된 학술대회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금연의 필요성을 전달하는 톡강(토크+강연)이 매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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