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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네덜란드 [담 광장]

시로 본 세계, 네덜란드 [담 광장]

  • 기자명 김윤자 기자
  • 입력 2014.06.1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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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 광장
-네덜란드 문학기행

김윤자

물의 나라에서
큰 눈으로 언덕을 깔고 앉아
물의 역사를 증언한다.
Y자 형으로 흐르는 암스텔 강을
댐으로 막아 건설한 도시가
네덜란드 수도 암스텔담이고
그때 막은 댐의 둑이 바로 나, 라고
담, 그 어원이 바로 둑, 이며
나는 사실 둑 광장이라고
나를 보지 말고, 내 안의 물을 보라고
세월이 흐르면서
함께 나이를 먹은 광장은
세련된 성숙함으로, 그렇게 외치고 있다.
물을 다듬고, 땅을 다듬은 고운 터가
공식행사, 콘서트, 노천시장이 열리는 훌륭한 장이다.
그날은 이동 놀이기구가 들어와
거대한 놀이 공원이 되었는데
중앙의 세계이차대전 전사자 위령탑과 함께
물을 예찬하듯 오롯이 일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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