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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네덜란드 [깍두기 자동차]

시로 본 세계, 네덜란드 [깍두기 자동차]

  • 기자명 김윤자 기자
  • 입력 2014.06.10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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깍두기 자동차
-네덜란드 문학기행

김윤자

인도에 주차해도, 차도에 주차해도
단속에서 제외된다는 특권과
절약형이라는 매력이
아무리 큰 비중이어도
작고, 볼품 없고, 위태로움에
선뜻 선택하기 힘든 자동차다.
빨간색, 앞부분만 조금 나와 있을 뿐
뒤는 무를 자르듯
뚝 자른 수직으로, 영락없는 깍두기다.
주로 은퇴한 노부부가 이용한다고
두 사람만 탈 수 있으니 그럴 수도
나는 그 고아한 풍경에
웃다가, 눈시울이 붉어졌다.
나의 조국 아름다운 길에
하나쯤 품어다가 놓아 봤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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