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시로 본 세계, 네덜란드 [해저 터널 정류장]

시로 본 세계, 네덜란드 [해저 터널 정류장]

  • 기자명 김윤자 기자
  • 입력 2014.05.19 07:55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해저 터널 정류장
-네덜란드 문학기행

김윤자

놀라지 마시어요
암스텔담 도심에 바다 같은 물이 출렁일 때
물 위에 커다란 함선 모양의 건물이 보일 때
바다가 아닙니다. 함선이 아닙니다.

그 속으로 버스가 들어가도
기차가 들어가도
이 나라에서는 자연스런 교통수단일 뿐
놀랄 일이 아닙니다.
이런 해저 터널이 일곱 개 있고
이백오십 개의 다리와 운하로
유럽 모든 나라 중심까지 다 갈 수 있습니다.

구십여 개의 섬을 이어서 만든 나라
북유럽의 베네치아
일년에 암스텔담에 다녀가는 외국인이 천육백만 명
물을 모아 역사를 쌓는 나라
물이 있어 행복한 나라
도심의 물바다에, 웅장한 물꽃이 피었습니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