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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어떻게 이럴 수가

박유천, 어떻게 이럴 수가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9.04.24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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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사진=YTN)
박유천 (사진=YTN)

박유천 마약 양성반응
박유천 필로폰 다리털에서 검출
박유천 구속영장심사 26일 오후 열릴 예정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박유천 마약 양성반응이 주목받고 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반응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

지난 23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전날 국과수로부터 이러한 검사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16일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박유천 씨의 체모를 채취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한 바 있다.

이로써 경찰은 진실공방을 벌이고 있는 박유천과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31) 간 대질조사가 필요 없다고 보고 이날 박유천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박유천에 대한 구속영장심사는 26일 오후 열릴 예정이다.

박유천은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상태였으나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다리털을 확보해 감정 의뢰했고 필로폰은 다리털에서 검출됐다.  

박유천은 전 연인 관계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하나 씨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마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 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박유천 씨의 권유로 3년 동안 끊었던 마약을 다시 하게 됐으며, 올해 초에도 2~3차례 함께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이에 대해 박유천은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박유천은 "결코 마약을 권유한 적도, 투약한 적도 없다"라며 "다시 활동하기 위해 고통스런 시간을 견디고 있다. 마약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마약 투약 혐의를 부인했다. 이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이후 박유천은 지난 17일, 18일, 22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지만 마약을 하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를 통해 황하나의 진술과 통신 수사 등을 통해 드러난 박유천의 당시 동선이 대부분 일치하고, 서로의 자택에 드나든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확보했다. 또한 올해 초 서울의 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마약 판매상으로 의심되는 계좌에 박유천이 입금하는 과정과 특정 장소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을 찾는 장면이 담긴 CCTV 영상도 찾게 됐다.

그럼에도 박유천은 "조사과정에서 묻지도 않는 내용을 경찰이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한 것 자체가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지적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박유천의 마약 검사결과 '양성반응'이 나오며 박유천이 팬들과 대중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 모양새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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