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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에 쏠리는 시선

윤지오에 쏠리는 시선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9.04.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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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사진=KBS)
윤지오 (사진=KBS)

윤지오 임시숙소 범죄 혐의점 없어
윤지오 숙소 현장감식 및 스마트워치 분석 결과 발표
윤지오 여경 5명 구성된 신변보호팀 꾸려 24시간 경호
윤지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해당 청원 20만명 넘겨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고 장자연 씨 사건의 증인으로 나선 배우 윤지오 씨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제기한 신변 위협 의혹 등에 대한 경찰의 분석 결과가 나왔다.

경찰청은 지난달 30일 윤지오 씨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안녕하세요. 증인 윤지오입니다' 청원과 관련해 현장감식 및 스마트워치 분석 결과를 23일 발표했다.

경찰은 먼저 윤지오 씨가 임시숙소 호텔 객실에서 위협을 느꼈다는 벽면·화장실 기계음, 화장실 천장 환풍구 분리, 출입문 잠금장치 고장, 출입문·문틀 액체, 가스냄새 등에 대해 과학수사팀 현장감식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기계음은 화장실 환풍구 및 보일러 가동에 따른 미세한 소리와 진동이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가스냄새는 윤지오 씨의 소지품에서 나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밝혔다.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서울도시가스의 점검 결과 호텔 객실에는 가스 공급이 되지 않으며, 객실 내외부에서 감지되는 가스는 없었다. 다만 객실 내부에서 윤지오 씨가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꽃 공예용 본드가 발견됐는데, 이 본드 냄새를 가스냄새로 오인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윤지오 씨가 말한 객실 출입문 잠금장치 쪽에 액체가 흘려내린 흔적은 출입문 상단에 설치된 유압식 도어장치에서 오일이 흘러내린 것으로 확인됐다.

또 윤지오 씨에게 지급한 스마트워치를 개발업체를 통해 로그분석한 결과, 윤지오 씨가 처음 2회는 SOS 긴급호출 버튼을 1.5초간 짧게 눌러 긴급호출이 발송 되지 않았고, 마지막 세번째는 1.5초 이상 길게 눌렀으나 거의 동시에 전원버튼도 같이 눌러져 신고가 취소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경찰은 긴급호출 시 전원버튼을 같이 눌러도 취소되지 않도록 전원버튼 작동을 막는 기능을 추가했다. 경찰은 윤지오 씨에게 스마트워치를 교체 지급하고 숙소를 옮겨줬으며, 여경 5명으로 구성된 신변보호팀을 꾸려 윤지오 씨를 24시간 경호하도록 조치했다.

윤지오 씨 일로 인해 경찰 관계자는 "신변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고 신변보호 대상자가 편히 일상생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윤지오 씨가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린 해당 청원은 하루 만에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겼다. 원경환 서울지방경찰청장은 이틀 뒤인 이달 1일 답변을 통해 윤지오 씨에게 사과하고 신변보호 정책 강화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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