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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네덜란드 [신이 버린 나라]

시로 본 세계, 네덜란드 [신이 버린 나라]

  • 기자명 김윤자 기자
  • 입력 2014.04.2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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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이 버린 나라
-네덜란드 문학기행

김윤자

신이 버린 나라를
인간이 일구어 사는 나라
바다와 강이 땅보다 높고
산과 언덕이 없는, 모든 땅이 평지다.
바다, 안개, 늪에 싸인 나라
그래서 주변국에서는
개구리 나라, 라고 부른다는데
이런 살갗으로 여름에 스페인에 가면
화상을 입는다고
북해바다에서 비구름이 지나며
연중, 이백 일 동안 비바람을 몰아치는
그 힘겨운 기후
하루의 것도 맞추지 못하는
기상예보에는 아예 눈과 귀를 닫고 산다.
이 기막힌 환경 속에서
어찌하여 세계무대에 우뚝 섰을까
신이 버린 땅을
인간이 주워서 피땀으로 세운 나라
그게 바로 네덜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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