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지진 지하철 운행 중단
대만 지진 대만 전역에 진동 느껴질 정도
대만 지진 현재까지 네 차례 지진 발생

[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대만 동부 화롄(花蓮)에서 강한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지진 이후 대만의 모든 지하철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대만중앙기상국(CWB)에 따르면 18일 오후 1시 1분경(이하 현지시간) 대만 화롄(花蓮) 북서쪽 10.6km 지점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대만 지진 진앙의 정확한 위치는 북위 24도 13분, 동경 121도 52분 지점으로 진원 깊이는 18.8km다. 진앙 인근 지역에선 진도가 7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 지진은 수도 타이베이(臺北)를 포함한 대만 전역에서 진동이 느껴질 정도로 강했다. 또한 건물 여러 채가 파손되고 지붕재가 바닥으로 떨어지거나, 일부 지역 도로가 산사태 위험으로 통제되는 등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지진 피해 현황은 아직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대만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소셜미디어에는 한국인 여행객들의 제보가 이어졌다. "대만 지진으로 강한 진동이 느껴졌다", "30초 동안 땅이 흔들렸다", "땅이 꿀렁꿀렁하더니 건물이 막 흔들렸다", "지진경보음이 미친 듯이 울리고 천장 현수막이 다 떨어졌다", "대만에서 지진이 나서 타이베이 시내 도로가 갈라졌다", "진짜 무서워 죽는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대만에선 현재까지 네 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최초 지진 발생 이후 화롄 북서쪽 12.7~13.7km 지역에서 오후 1시 17분(규모 4.1), 오후 1시 32분(규모 3.1), 오후 1시 46분(규모 3.4)에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