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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넘사벽

손흥민, 넘사벽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9.04.1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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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사진=토트넘 트위터)
손흥민 (사진=토트넘 트위터)

손흥민 맨시티전 2골
손흥민 새로운 역사
손흥민 토트넘 챔피언스리그 4강행 견인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손흥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손흥민이 해리 케인의 공백을 메우며 토트넘의 챔피언스리그 4강행을 견인했다.

손흥민은 1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18~2019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4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손흥민은 팀이 0-1로 뒤지던 전반 7분과 10분 연거푸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팀은 난타전 끝에 이날 맨시티에 3-4로 패배했다. 그러나 토트넘은 1·2차전 합산스코어에서 동률을 이룬 뒤 원정다득점 우선 규정에 의해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2골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토트넘은 지난 홈 1차전에서 주포 케인이 부상으로 사실상 시즌 아웃 판정을 받으면서 어려운 상황에 직면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케인이 없을 때 더 위력을 발휘하는 손흥민이 있었다.

반드시 득점이 필요했던 맨시티와 이를 어떻게든 지키고자했던 토트넘의 이날 대결은 초반부터 불꽃 튀는 화력전으로 전개됐다. 

기세를 먼저 올린 쪽은 맨시티였다. 전반 4분 만에 스털링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선제골을 내주며 쫓기게 된 토트넘을 구해낸 것은 다름 아닌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7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수 아이메릭 라포르트가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고, 공이 알리를 거쳐 손흥민에게 연결됐다. 지체 없이 때린 슈팅은 골키퍼를 뚫어내고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발끝은 걷잡을 수 없었다. 3분 뒤에는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환상적인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또 한 번 맨시티의 골문을 열었다. 결국 이 득점으로 토트넘은 2-1 앞서 나가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 한 때 맨시티의 총공세에 4-2까지 밀린 토트넘이지만 후반 28분 코너킥 상황에서 요렌테가 골반으로 만회골을 터트리며 극적으로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 후 영국의 미러는 "12년된 챔피언스리그 기록이 손흥민의 맨시티전 골로 깨졌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이번 득점으로 새로운 역사를 써냈다. 손흥민은 아시아인 중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며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 12골을 넣은 손흥민은 디나모 키예프에서 뛰었던 우즈베키스탄의 막심 샤츠키흐의 11골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마지막으로 "이 한국인에게는 완벽한 밤이었다"며 손흥민의 아시아 선수 역대 최다 챔피언스리그 득점 기록 경신을 축하했다.

레버쿠젠과 토트넘을 거치며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에서만 12골을 넣었다. 이제 그 어떤 아시아인도 손흥민만큼 챔피언스리그에서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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