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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국립공원 등산객 평균 6.9㎞ 걷는다

북한산국립공원 등산객 평균 6.9㎞ 걷는다

  • 기자명 황천보 기자
  • 입력 2014.04.1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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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일보 황천보기자] 북한산국립공원을 방문하는 등산객은 평균 6.9km를 걸으며 가장 인기 있는 구간은 ‘도봉산입구~신선대‘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연간 7백만 명 이상 방문하는 북한산국립공원의 탐방객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공단은 북한산 탐방객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위성항법장치(GPS)를 방문객 294명에게 제공하여 이들에 대한 이동경로를 분석했으며 방문객 4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도 함께 실시했다.

분석 결과, 탐방객들의 평균 등산거리는 6.9㎞이며 평균 체류시간은 3시간 40분으로 조사됐다. 등산거리 최대 기록은 16km(체류시간 12시간 4분)이고 최소 기록은 1km(체류시간 35분)으로 나타났으며 또 북한산국립공원에서 가장 인기있는 구간은 도봉산입구~마당바위~신선대~다락능선~도봉산입구(5.4㎞, 3시간 33분 소요, 방문율 24%)였으며 다음으로 북한산성입구~보리사~위문(4.1㎞, 2시간 33분 소요, 방문율 17%), 정릉~보국문(2.2㎞, 1시간44분 소요, 방문율 16%) 순이었다.

주요 능선상에서 20분 이상 쉬는 대표적인 쉼터는 나한봉, 원효봉, 백운대, 오봉갈림길, 은석암 등으로 파악됐다. 또한 정릉, 우이, 수유, 구기 도봉, 원도봉, 송추, 북한산성 등 주요 출입구 8개 지점에서 탐방을 시작한 탐방객의 이동경로를 분석한 결과, 시작 지점으로 하산하는 비율이 70~90%로 나타났는데 이는 하산시 교통편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도봉산 정상 인근 Y계곡 구간이 주말이면 늘 혼잡한 이유도 밝혀졌다. 도봉지구에서 탐방을 시작한 탐방객의 89%가 도봉산 정상을 둘러보고 도봉지구로 하산하고 인근 원도봉지구에서 출발한 탐방객의 32%도 도봉산 정상을 거쳐 도봉지구를 하산길로 선택함에 따라 Y계곡의 혼잡이 더욱 심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우이지구에서 출발한 탐방객은 36%만이 다시 우이지구로 내려왔는데 이는 8개 지구 중 가장 낮은 비율로 우이지구가 북한산국립공원의 중앙에 위치해 다른 지구로 분산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탐방객 중 남성 비율이 여성보다 두 배 이상 많은 68.3%를 차지했고 연령대별로는 50대가 33.2%로 가장 많았다. 60세 이상은 32.7%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20대와 30대의 비율은 10.4%에 불과했다.

공단은 이번 탐방객 GPS 이동경로 분석을 단계적으로 전국 국립공원으로 확대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훼손우려 지역에 대한 예방대책과 탐방서비스 개선, 공원시설 관리 등 중요 정책에 활용할 예정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정보지원실 주홍준 실장은 “국립공원과 같은 보호지역을 관리하기 위해서는 탐방객 특성을 분석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바탕으로 훼손예방, 안전관리, 탐방서비스 등을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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