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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폭로, 정말일까

에이미 폭로, 정말일까

  • 기자명 송채린 기자
  • 입력 2019.04.16 19:07
  • 수정 2019.04.16 19:10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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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미 폭로 (사진=에이미 인스타그램)
에이미 폭로 (사진=에이미 인스타그램)

에이미 폭로 공범 연예인 있어
에이미 폭로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다
에이미 폭로 진위여부 알 수는 없어
에이미 폭로 굉장한 파장 예상

[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에이미 폭로가 주목받고 있다. 과거 프로포폴 투약 혐의가 있는 방송인 에이미가 공범이 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16일 에이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프로포폴, 졸피뎀 투약 당시 연예인 A군과 함께 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날 에이미는 "나한테는 정말 내가 좋아했던 친구가 있었다.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멋있었던 사람. 내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다"며 A씨에 대해 언급했다.

에이미는 "그러다가 내가 잘못을 저질러서 경찰서에 가게 됐다. 그때 '누구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내 입에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다. 그냥 나만 처벌해달라고 빌었다"고 했다.

에이미는 "내가 잡혀가기 며칠 전부터 내가 잡혀갈 거라는 말이 이미 오고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다. 그리고는 상상도 못 할 얘기를 들었다. 내 친구(A씨)가 '에이미가 혹시라도 나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 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제안했다는 걸 제안받은 사람에게 들었다. 충격이었다"고 주장했다.

에이미는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그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해서는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 게 아니다'라면서 변명만 늘어놓았다. 내가 마음이 약하니까 그걸 이용했는지 몰라도 '내 연예인 생활이 끝이 날 수도 있다'면서 자기는 죽어버릴 거라고 도와 달라면서 매일 새벽마다 전화해서 안고 가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 에이미는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는 작전은 자기는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었다. 난 그래도 군대에서 나오는 날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라도 올 줄 기대했다. 하지만 연락이 없었다. 그래서 내가 전화해서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알아?'라고 했더니 '너가 언제 도와줬냐'는 식으로 말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에이미는 "그렇게 나한테 애원하던 사람이 일이 끝나니까 날 피했다. 아무리 그래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만 있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 아직도 내 마음 한구석에는 용서가 되지 않는다. 바보같이 혼자 의리를 지키고, 혼자 구치소를 가는 일보다 슬픈 것은 소중한 친구의 실체를 알아버린 것이다. 그게 가장 가슴 아프고, 그 배신감은 잊지 못한다"며 심경글을 남겼다.

에이미는 "모든 프로포폴은 그 A와 함께였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다. 난 지금 내가 저지른 죄로 지금도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A는 참 환하게 TV에서 웃고 있더라"며 "넌 나한테 절대 그러면 안 됐다. 네가 한 모든 것을 다 모른 척하고 피한 너. 그리고 어떻게 내게 다른 사람을 사주해 그럴 수가 있었는지 널 용서해야만 하니 슬프구나"라고 말했다.

에이미는 해당 글을 올린 후 3시간 뒤 "#공부 #그립다 #가슴뭉클 #배신자들"이라고 쓴 또 다른 게시글을 공개하기도 했다. 함께 공개된 사진이 과거 사진이며 앞선 폭로글과 연장선상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모든 사실이 전해지자 누리꾼들을 연예인 A군 찾기에 나섰다. A군에 대한 설명은 에이미가 마약 투약 혐의로 조사 받을 당시 군 복무 중이었으며 현재 활발히 활동한다는 것이다. 에이미 폭로글의 진위여부를 알 수는 없지만, 프로포폴 및 졸피뎀 투약과 성폭행을 시도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굉장한 파장이 예상된다.

한편 에이미는 지난 2012년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징역 8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에이미는 집행유예 기간이던 2014년 9월 졸피뎀 투약 혐의로 기소돼 벌금형을 받고 출국하라는 통보로 인해 그해 12월 미국으로 떠났다.  

[다음은 에이미 폭로글 전문]

오늘은 참 너무 마음이 아프고 속상한 날이다.

요즘 나는 뒤늦은 후회지만 요 몇 년간 나 스스로를 반성하고 돌아보고, 또 후회하고 그렇게 지난날들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잘못과 또 사랑받았던 그때를 추억하고 감사하며 하루하루를 더 나아지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저한테는 정말 제가 좋아하던 친구가 있었습니다. 친구로서 자랑스럽고 멋있었던 사람. 저에게 소울메이트 같은 존재였죠.

그러다가 제가 잘못을 저질러서 경찰서에 가게 됐죠. 그때 '누구누구와 같이 프로포폴을 했느냐'고 물어봤을 때 제 입에서는 한마디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냥 저만 처벌해달라고 빌었습니다.

제가 잡혀가기 전, 며칠 전부터 제가 잡혀갈 거라는 말이 이미 오고가는 상황에서 갑자기 누군가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그리곤 상상도 못 할 얘기를 들었습니다. '에이미가 혹시라도 자기를 경찰에 불어버릴 수도 있으니까 그전에 같이 에이미를 만나서 성폭행 사진.동영상을 찍어서 불지 못하게 하자'고 했다고 그걸 제안한 사람은 제 친구였습니다.

제안받은 사람은 도저히 그런 일을 할 수 없어서 저에게 말해준 거였고요. 충격이었습니다. 그리고 조사가 시작되자 군대에 있던 그 친구는 새벽마다 전화해서는 '나를 도와달라. 미안하다. 그런 게 아니다'라면서 변명만 늘어놓더군요.

제가 마음이 좀 약하니까 그걸 이용했는지 몰라도 '자기 연예인 생활이 끝이 날 수도 있다'면서 자기 죽어버릴 거라고 도와달라면서 매일 새벽마다 전화를 하더군요. 안고 가라고, 안고 가라고.

성폭행 사진. 동영상을 찍는 작전은 자기는 아니라고 했지만, 녹취록에 있더군요. 저는 그래도 군대에서 나오는 날 그 친구에게서 연락이라도 올 줄 기대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잘 나왔구나'라고.

하지만 연락이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전화를 했습니다. '너 내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너 알아?'했더니 '너가 언제 도와줬냐'는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그렇게 저한테 애원하던 사람이 일이 끝나니까 절 피하더군요. 아무리 그래도 고맙다는 말 한마디만 있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

아직도 제 맘 한구석에는 용서가 되지 않습니다. 바보같이 혼자 의리를 지키고, 저 혼자 구치소를 가는 일보다 슬픈 것은 소중한 친구의 실체를 알아버린 것입니다. 그게 가장 가슴 아프고 그 배신감 잊지 못합니다.  

모든 프로포폴은 그 A군과 함께였습니다. 졸피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전 지금 제가 저지른 죄로 지금도 용서를 빌고 아직도 벌을 받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넌 참 환하게 티비에서 웃고 있더군요.

넌 나한테 절대 그러면 안 됐어! 니가 한 모든 것을 다 모른 척하고 피한 너. 그리고 어떻게 나에게 다른 사람을 사주해 그럴 수가 있었는지..

널 용서해야만 하니 슬프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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