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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피격 4년, 경건한 추모 분위기 속 군사대비태세 완비

천안함 피격 4년, 경건한 추모 분위기 속 군사대비태세 완비

  • 기자명 김삼종 기자
  • 입력 2014.03.24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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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피격 응징의 날 행사, 해상기동훈련, 전투구보 등 확고한 정신무장 및 대비태세 확립

[서울시정일보 김삼종기자] 해군은 오는 3월 26일 천안함 46용사와 故한주호 준위의 순국 4주기를 맞아 전사자 추모행사를 비롯해 경건한 추모 분위기 속에서 장병들에게는 강력한 응징 의지를 다지고 국민들에게는 국가관과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여 4주기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천안함 피격, 응징의 날 행사」

 해군은 『천안함 피격, 응징의 날』인 26일 각급 부대별로 해양수호 결의대회를 열고 결의문을 낭독하는 한편, 천안함 추모식 시청과 묵념, 전투구보/행군 등을 실시한다.
또한 각 부대별로 해상기동훈련, 긴급출항훈련, 적 도발 대비 대응절차 훈련 등 군사대비태 확립을 위한 다양한 훈련을 실시하며, 특히 각 함대는 북한이 도발시 처절하게 응징하겠다는 철저한 대비태세와 각오를 다짐하기 위해 호위함(FF), 초계함(PCC), 유도탄고속함(PKG), 고속정(PKM) 등이 참가하는 해상기동훈련을 동서남해 해상에서 실시한다.

「천안함 피격사건 상기기간 운영 및 4주기 추모식」

 해군은 지난 3월 21일부터 27일까지 천안함 피격사건 상기기간을 운영하고 있다. 각급 부대에서는 전사자 추모와 적 도발에 대한 응징 의지를 담은 현수막을 게시하여 장병들의 전투의지를 고양시키고 있다.

 또한 해군본부에서는 윤덕용 천안함 민군합동조사단장을, 2함대에서는 조용근 천안함재단 이사장을 초빙하여 강연을 실시하는 등 부대별로 안보강사를 초빙하여 천안함 피격사건 실체 인식을 통한 항재전장의 안보태세 확립, 일전불사(一戰不辭)의 전투의지와 군인정신 함양을 주제로 장병 대상 특별안보교육을 실시하며, 천안함 46용사 모교를 비롯해 부대 인근 학교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안보교육도 지원한다.

 4주기 당일인 3월 26일 10시에는 정부 행사인 천안함 전사자 추모식이 국가보훈처 주관으로 국립대전현충원 현충광장에서 열린다. 이 날 행사에는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 유가족, 천안함 장병, 정부 및 군 주요인사, 천안함 재단, 각계 대표, 일반 시민, 육‧해‧공군 현역 장병 등이 참석한다. 추모식에 앞서 유가족 환담, 전사자 묘역참배, 해군 군악대 및 공주시립합창단, 극동어린이합창단 합창 공연 등의 식전행사가 열리며, 추모식은 국민의례, 헌화·분향, 추모사, 추모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전사자 유가족 및 승조원 격려」

 황기철 해군참모총장은 추모식이 끝난 후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천안함 46용사 및 한주호 준위 유가족, 천안함 장병을 대상으로 격려 오찬을 갖는다. 오찬에는 국가보훈처장, 대전현충원장, 해군 주요 직위자들이 참석하여 천안함 46용사와 한주호 준위를 기억하고 가족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 또한 27일에는 천안함재단과 국가경영포럼이 공동으로 주관해 천안함 유가족 및 백령도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평화음악회를 개최한다.

「위령탑 참배 및 해상위령제」

 27일 오후 백령도에서는 ‘천안함 46용사’ 위령탑 참배 및 해상위령제가 해군본부 주관으로 거행된다. 이 자리에는 천안함 유가족 및 승조원 대표, 천안함재단 대표 등이 참석하며, 백령도 연화리 해안에 위치한 위령탑 참배 후 46용사가 산화한 천안함 피격 현장에 여객선으로 이동하여 해상위령제를 지낸다. 위령탑 참배는 경례, 헌화‧분향, 묵념, 추모사 순으로, 해상위령제는 해상헌화와 묵념 순으로 진행된다.

「故한주호 준위 동상 참배 및 한주호賞 시상식」

 30일에는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루 공원에서 한주호 준위 동상 참배 및 한주호賞 시상식이 해군사관학교장(중장 이기식) 주관으로 거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故한주호 준위 유가족 및 친지, 역대 특수전전단장, 해군‧해병대 장병 등이 참석한다. 지난 2011년 처음으로 제정된 한주호賞은 해군․해병대 특수전분야 준․부사관 중 교육훈련과 전투력 향상에 기여한 최고의 특수전대원을 해군․해병대 각 1명씩 선발하여 시상한다. 이번 수상자로는 해군 특수전전단 박정식 원사와 해병대 6여단 윤지환 상사가 선발되었다.

「사이버 추모관 개설, 천안함 이전 전시, 인포그래픽 제작 등 국민 안보의식 고취」

 해군은 천안함 상기기간을 안보교육의 기회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 3월 1일부터 해군본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사이버 추모관’을 개설, 국방부·국가보훈처 등 정부 부처 및 지자체 홈페이지와 연동하여 사이버 분향 및 추모 댓글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해군 블로그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천안함 사건의 실체, 대비태세 현장 사진’ 등의 자료를 게시하여 국민들에게 올바른 안보관을 전파하고 있다.

 아울러 2함대 군항부두에 전시되어 있던 천안함 선체를 국민들의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장병들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기 위해 서해수호관, 제1연평해전 전승비, 제2연평해전 전적비, 참수리-357호정 등이 있는 안보공원으로 이전했다.

 한편, 천안함 사건의 실체 및 주요 의혹의 허구성 관련 장병 및 국민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인포그래픽을 제작해 천안함 현장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천안함 호국혼 녹아 든 천안함 46용사 故 임재엽 중사 흉상 제막」

 해군은 천안함 46용사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기기 위해 지난 12일 46용사 중 한명인 故 임재엽 중사 흉상 제막식을 고인의 모교인 충남기계공업고등학교에서 거행했다.

 흉상에는 故 임재엽 중사의 마지막 근무지인 천안함 기관실의 해수파이프 일부를 녹여 넣었다. 쇳물과 함께 주입된 파이프의 중량은 천안함 선체번호(PCC-772)와 같은 77.2그램이며, 이는 ‘천안함과 46용사의 혼이 영원히 함께 살아 숨쉬길 바란다’는 의미이다.

<결의문>
하나, 필승의 신념으로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
하나, 우리의 바다를 넘보는 자, 그 누구도 용서치 않는다!
하나, 적이 도발 시에는 백배, 천배 처절하게 응징한다!
하나, 창조적 도전정신으로 필승해군, 정예해군 건설에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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