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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입건, 떳떳하다

박유천 입건, 떳떳하다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9.04.11 14:24
  • 수정 2019.04.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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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사진=SBS)
박유천 입건 (사진=SBS)

경찰 박유천 피의자 신분 입건
박유천 입건 마약 투약 의혹 전면 부인
경찰 박유천 입건 통화내역과 CCTV 등 살펴볼 것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박유천 입건 소식이 주목받고 있다. 마약 의혹을 두고 가수 겸 배우 박유천과 전 연인 황하나 사이 진실게임이 막을 올렸다.

경찰이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공범으로 지목해 구설에 오른 박유천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유천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마약 투약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경찰은 박유천의 통화내역과 의심 가는 장소의 CCTV 등을 살펴본 뒤 혐의를 입증할 만한 물증을 확보하고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0일 "수사기관에서 황하나 진술에 박유천이 거론된 게 맞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박유천의 기자회견 자리를 마련했다.

앞서 황하나는 경찰 진술에서 "연예인 지인 A씨의 권유로 마약을 계속하게 됐다. A씨가 내가 자고 있는 사이에 몰래 마약을 투약한 적도 있다"고 지목해 이에 대한 추측이 무성하게 오갔다. 누구보다 황하나와 가까웠던 전 연인 박유천이 유력한 '연예인A' 후보로 떠올랐다.

그러자 박유천은 자신이 먼저 나서서 황하나가 지목한 연예인임을 알리고 황하나의 진술을 전면 부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유천은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나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 건가 두려움에 휩싸였다"고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유한 적이 없고 본인 역시 마약을 투약한 적이 없음을 밝혔다.

이어 박유천은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판단했다.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 받겠다"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거리낄 것이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박유천의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경찰 측은 처음 보도를 통해 "연예인 A씨 관련 조사를 위해 박유천 소속사에 연락을 취한 적도 없다. 다만 박유천씨가 자진출석한다면 일정을 조율해 그 입장을 들어 볼 예정"이라고 박유천이 사건과 무관하다는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SBS 8시뉴스는 경찰이 박유천을 일단 피의자로 입건하고 물증을 확보하는 대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1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9일 통신영장을 신청했으며 황하나가 박유천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곳이라고 지목한 장소 주변 CCTV를 확보해 들여다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하나가 제출한 휴대전화에서도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 이는 박유천이 공식기자회견을 열고 '결백'을 주장한 것과는 별개로 황하나가 박유천을 공범으로 지목한 만큼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통신영장이 발부되면 박유천이 언제 어디서 누구와 통화했는지 등을 토대로 마약 관련 혐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두 사람은 2017년 4월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해 그해 9월 결혼 소식을 전했다가 두 차례 연기 끝에 지난해 결국 결별했다.

박유천은 10일 기자회견서 "지난해 초 황하나와 헤어지기로 결심했고 결별했다"며 "헤어진 후 황하나의 협박에도 시달렸지만 내가 가장 힘들었던 2017년 세상 사람들이 모두 나에게 등 돌렸다고 생각했을 때 나를 좋아해준 사람이라 책임감이 있었고 미안한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박유천은 또 "황하나가 찾아왔을 땐 늘 사과하고 마음을 달래주려 했다"며 "그 후엔 너무 고통스러웠고 처방받은 수면제를 먹어야만 겨우 잠들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마약과 관련해 "나에게 마약 전과가 있다거나 불법적인 약을 먹는다는 말을 한 적도 없다"고 한 박유천은 "나도 기사로 소식을 접하고 많이 놀랐고 안타까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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