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최종편집:2024-04-20 10:50 (토)

본문영역

마이크로닷 부모, 실망감

마이크로닷 부모, 실망감

  • 기자명 송채린 기자
  • 입력 2019.04.10 18:09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마이크로닷 부모 (사진=KBS)
마이크로닷 부모 (사진=KBS)

마이크로닷 부모 구속영장 신청
마이크로닷 부모 피해자 접견 자리서 변명만
마이크로닷 부모 수억원의 연대보증인 남겨둔 채 잠적한 혐의

[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마이크로닷 부모가 논란이 되고 있다.

20여 년 전 거액의 채무를 지고 뉴질랜드로 달아났다 지난 8일 귀국한 마이크로닷의 부모(신씨 부부)가 피해자를 만나는 접견 자리에서 여전히 반성의 기미가 없는 모습을 보인 것.

조선일보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의 모친 김모(60) 씨는 10일 오전 접견 자리에 나온 피해자 B씨가 "이런 모습으로 오려고 도망갔느냐"고 묻자, "도망간 것이 아니라 자식을 위해서 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씨가 "차라리 소라도 두고 갔으면 여기 사람들이 해결할 수 있었을 것 아니냐"고 다그치자 김씨는 "재산을 다 두고 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이크로닷 모친 김씨의 말을 듣고 결국 화를 참지 못해 목소리를 높였다는 B씨는 "청심환을 먹고 들어갔는데, 잘못을 인정하는 말은 하나도 없었다"며 "자기 변명에 급급했다. 차라리 만나지 않는게 나았을 것 같다"고 개탄했다.

한편 경찰이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씨 부부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이날 "차용사기 등 혐의가 인정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신씨 부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닷의 부모 신씨 부부는 지난 1998년 충북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다가 축협에서 수억원을 대출받으며 친척과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남겨둔 채 잠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마이크로닷 부모 신씨 부부를 체포해 유치장에 수감한 뒤 이날까지 이들을 피고소인 자격으로 조사했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구속여부는 11일 청주지원 제천지원에서 열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통해 결정된다.

한편 마이크로닷 부모 신씨 부부는 피해자 14명 가운데 8명과는 이미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