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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고등학교, 목격자 말 들어보니

속초고등학교, 목격자 말 들어보니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9.04.05 01:17
  • 수정 2019.04.05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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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고등학교 (사진=YTN)
속초고등학교 (사진=YTN)

속초고등학교 기숙사 불 붇었다는 신고
속초고등학교 현재 상황 파악조차 힘든 상황
속초고등학교 주민들 속초고등학교 체육관 모두 불 타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강원도 고성에서 시작된 불이 속초 시내까지 번진 가운데 속초고등학교 등 장사동 일대에서 피해를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산림청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4일 오후 7시 17분께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변 변압기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산으로 옮겨 붙었다.

산불은 바람을 타고 여러 갈래로 나뉘어 바다 방향으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 영랑호 인근에서는 가스 폭발로 추정되는 폭발음이 들렸다는 얘기도 속속 들려오고 있다.

속초고등학교 등 장사동 일대는 불길이 옮겨붙는 것을 막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 일대는 연기가 너무 심해 진입이 불가능할 정도다. 현재 장사동 고개는 통행이 통제된 상황이다.

특히 한때 속초고등학교 기숙사에 불이 붙었다는 신고가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오후 10시까지는 불이 붙지 않았으나 현재는 상황 파악조차 힘든 상황이다. 속초고등학교를 목격한 주민들은 속초고등학교 체육관이 모두 불에 탔다고 말했다.

고성군 토성면 용촌리 76번 버스에서는 30명이 고립되고, 용촌리 논두렁에는 3명이 고립돼 인근 리조트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속초지역 콘도와 리조트에서는 투숙객들 대피에 분주한 상황이고, 주민들도 안전한 곳으로 황급히 피신하고 있다. 불은 속초 교동 아파트 단지까지 위협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소방청은 동원할 수 있는 진화인력을 총동원해 진화와 인명 대피에 힘을 쏟고 있으나 진화에 난항을 겪고 있다. 물탱크와 펌프차 등 장비 23대와 소방대원 등 78명을 투입해 초기 진화에 나섰으나 강풍으로 불길이 급속도로 번지면서 큰 불길을 잡는 데 실패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9시 44분 대응 3단계를 발령한 상태로, 지역으로 빠르게 번지는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전국의 소방차를 동원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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