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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산불, 이럴 수가

고성 산불, 이럴 수가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9.04.05 00:17
  • 수정 2019.04.05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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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고성 산불 (사진=YTN)
고성 산불 (사진=YTN)

고성 속초 산불 국가적 재난 수준
고성 산불 강풍 타고 확산
속초 고성 산불 소방청 3단계 대응 발령
속초 고성 산불 1명 사망 11명 중경상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속초 고성 산불 소식이 전해졌다. 강원도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걷잡을 수 없이 번지면서 속초 산불로 이어졌다.

4일 오후 7시17분쯤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맞은편 도로 변압기에서 시작된 불이 산으로 옮겨붙었다. 이날 산불은 초속 6~7m에 이르는 강풍을 타고 숲으로 옮겨붙으며 순식간에 일대가 화염에 휩싸였다.

강원도 속초시와 고성군은 산불이 시가지 인근으로 퍼지자 인근 주민과 투숙객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고성군 토성면 도로에서 A(5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불로 주민 11명도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소방대원 약 100명과 펌프차 등 장비 23대를 긴급 투입해 속초 고성 산불 진화에 나섰으나 강한 바람으로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해가 진 뒤라 진화 헬기가 뜨지 못해 진화작업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사이 불이 난 고성군과 인접한 속초지역도 금세 산불이 번졌다.

고성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까지 불길이 번지자 속초시도 이날 오후 8시14분쯤 바람꽃마을 연립주택, 장천마을 주민, 한화콘토 투숙객들에게 인근 청소년 수련관으로 대피하라는 긴급 재난 안전 문자를 보냈다.

속초 고성 산불에 소방청은 3단계 대응을 발령하고 진화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차원에서 소방차 출동을 지시했다. 당국은 밤새 인력을 투입해 속초 고성 산불 진화에 나서는 한편 날이 밝자마자 헬기를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속초 고성 산불 관련 소방청 관계자는 "전국 규모로 소방차 출동을 요청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화재 대응 1단계는 국지적 사태, 2단계는 시·도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적 수준의 사고일 때 발령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4일 저녁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해 속초시로 번진 산불에 대해 "조기 산불 진화를 위하여 가용 자원을 모두 동원하여 총력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오후 11시15분쯤 강원도 인제·고성·속초 산불과 관련해 관계 부처에 긴급 지시를 내렸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산불 발생 및 진화, 피해 상황 등을 적극적으로 언론에 공개하고 산불 발생시 행동 요령을 구체적으로 알리라"며 "총리는 후속 대응 상황을 면밀히 챙기고 필요시 관계기관회의 개최 등 상황점검 및 지원 등의 조치를 취해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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