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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본 세계, 이탈리아 [꽃의 성모 마리아 성당]

시로 본 세계, 이탈리아 [꽃의 성모 마리아 성당]

  • 기자명 김윤자 기자
  • 입력 2014.02.20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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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성모 마리아 성당
-이탈리아 문학기행

김윤자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이 아버지라면
피렌체의 두오모 성당은 어머니다.
두오모는 신의 거처란 뜻으로
어느 한 성당에만 붙여지는 것은 아니다.
피렌체 도심에서 만난 두오모 성당은
꽃의 성모 마리아 성당이라 불리는데
그 자태와 색깔이 어머니다.
이중의 돔 양식 지붕이 아름다운 꽃송이고
베이지색, 팥죽색, 연녹색의
세 가지 천연 대리석 조화가 대단한 꽃빛이다.
인구 일억 중 사분의 일이 죽어간
페스트가 사라진 기념으로 조각문을 만들었고
미켈란젤로는 그 문을 천국의 문이라 명명했다는데
천국의 문에는 수많은 조각상이 있고
사람들은 들어가기 위해 장사진이다.
가능한 한 장엄하게, 더욱 더 화려하게, 라는
컨셉에 따라 완공된
피렌체의 아름다운 한송이 대형 꽃 성당
바라보기만 하여도 꽃으로 피어나는 신의 은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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