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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선, 누구길래?

안숙선, 누구길래?

  • 기자명 송채린 기자
  • 입력 2019.04.0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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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숙선 (사진=KBS1)
안숙선 (사진=KBS1)

안숙선 9살때 국악 입문
안숙선 62년째 현역 이어가는 비결은?

[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안숙선이 주목받고 있다. 명창 안숙선이 62년째 현역을 이어가고 있는 비결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안숙선은 2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 출연해 '대한민국 대표 명창의 나의 소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안숙선은 "어릴 때 남원에 있다가 서울에 계시는 선생님들이 올라와서 공부하라고 하셔서 서울로 올라왔다. 79년에 국립창극단 창극배우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안숙선은 "그때만 해도 예술, 문화계가 열악했다. 개인 연습실이 없으니까 사람 없는 곳을 찾아다녔다. 그러다 보니 보일러실이 있더라. 보일러실에서 연습을 즐겨했다"고 전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9살때 국악에 입문, 올해로 62년차가 됐다는 안숙선 명창은 "국악이 너무 재밌고 멋있고 우아하다"며 "(국악을 선택한 뒤) 후회를 한 적이 없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안숙선은 그러면서도 "62년을 맞이하고 나서부터는 기운이 부족하다. 나이가 일흔이지 않나. 일흔이 되고 나서 살아가는 게 60대하고는 다르다"고 나이가 들면서 힘들다고 말했다.

특히 안숙선은 "젊을 때에는 제 목소리에 끝이 있는 줄 알았는데 가면 갈수록 태산이 가로막는 듯한 생각이 들 때가 많았다"며 눈 앞에 있는 꽃을 보고서는 "이 꽃도 피기까지 얼마나 많은 세월을 땅 속에서 힘을 비축했을까 싶은데 소리도 그런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안숙선은 남원춘향제 전국명창경연대회 대통령상(1986), 프랑스문화부 예술문화훈장(1998), 옥관문화훈장(1999) 등을 받은 대한민국 대표 국악인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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