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춘 박은옥 '불후의 명곡' 출연
정태춘 박은옥 올해 데뷔 40주년 맞이해 등장
정태춘 박은옥 딸인 정새난슬 씨도 싱어송라이터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불후의 명곡' 가수 정태춘, 박은옥 부부가 화제다.
30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정태춘, 박은옥 부부는 올해 데뷔 40주년을 맞이해 전설로 등장했다.
이날 자전거 탄 풍경, 임태경, 알리, 밴드 몽니, 송소희, 서제이를 비롯해 첫 출연하는 장범준까지 총 7팀이 출연해 전설 정태춘과 박은옥의 명곡들을 재해석한 무대를 펼쳤다.
정태춘은 1954년생으로 올해 66세이며 박은옥은 1957년생으로 63세이다. 1978년 자작곡 '시인의 마을'로 데뷔한 정태춘은 '촛불', '92년 장마, 종로에서' 등 시적이면서도 역사의식을 담은 노랫말과 한국적인 포크 선율로 대중들과 함께한 가요계 음유시인이자 원조 싱어송라이터다.
또 정태춘이 작사, 작곡한 '회상'으로 가요계에 데뷔한 박은옥은 서정적인 분위기로 한국 포크음악의 전형으로 불리는 명곡들을 발표하며 큰 사랑을 받은 국내 대표 포크 여가수이다.
정태춘은 부인 박은옥와 함께 앨범 '떠나가는 배', '북한강에서' 등을 발매하며 '한국적인 포크 음악'을 추구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90년에는 '아,대한민국'이라는 제목의 앨범을 발표하며 음반사전심의제도 철폐를 주장하기도 했다. 표현의 자유를 쟁취하기 위한 그의 노력 끝에 결국 사전심의제도는 1996년에 폐지됐다.
두 사람의 딸인 정새난슬 씨도 싱어송라이터로 정태춘 박은옥의 새 앨범인 '사람들 2019'에 함께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