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정일보] 순천시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는 지난 27일(수) 순천여성장애인연대 박만순 대표를 강사로 초빙해‘나는 행복한 여성 장애인이다’를 주제로 3월 소공자 마을학교를 진행했다.
박대표는 비장애인들이 갖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 특히 여성장애인들이 겪는 어려운 현실을 본인의 성장과정을 예로 들며 차분한 어조로 강의를 시작했다. 강원도 화천 산골에서 태어나 순천에 정착하기까지, 성인이 되어서야 공부를 시작하여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기까지, 현재 순천여성장애인연대 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한 여성장애인의 자립 일기에 대한 내용이었다.
박대표는 순천여성장애인연대의 그동안의 활동 영상을 보여주며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갖지 말 것을 주문했다. 박대표는 여성장애인들이 집안에 숨어 있는 것이 아니라 당당히 세상 밖으로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강좌에 참석한 팔마고 학생들은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장애등급제 문제, 본인들 또래의 여성장애인에 대한 질문, 장애인에게 시급히 필요한 정책 등에 대해 질의하는등 열띤 반응을 보였고 강의에 참석한 순천시민들과 팔마고 학생들이 강의에 대한 질문이 쏟아져 마감시간을 30분이나 지나서 강좌는 끝을 맺었다.
소공자 마을학교는 시민협력센터 ‘공감’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매월 넷째주 수요일 소통, 공유, 자치를 주제로 외부 전문가가 진행하는 ‘전문가학교’와 순천시민이 진행하는 ‘사이학교’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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