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서울, 19개 일출 명소에서 갑오년 해맞이 행사

서울, 19개 일출 명소에서 갑오년 해맞이 행사

  • 기자명 황문권 기자
  • 입력 2013.12.28 13:03
  • 0
  • 본문 글씨 키우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4년 1월 1일(수) 일출 예상 시각은 오전 7시 47분

도봉구 새해 맞이 일출
[서울시정일보 황문권기자] 2014년 갑오년, 특히 60년만에 돌아오는 청마(靑馬)의 해를 맞아 시민들이 특별한 새해 첫 해를 맞이하고 소원을 기원할 수 있도록 서울시내 19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일제히 열린다.

서울시와 각 자치구는 남산, 인왕산 등 도심 속 산부터 아차산, 불암산 등 서울 외곽을 둘러싼 산과 올림픽 공원, 하늘공원 등 서울을 굳이 벗어나지 않더라도 멋진 일출을 볼 수 있도록 ‘2014년 갑오년 해맞이 행사’를 시내 곳곳에서 연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2014년 새해 일출 예정 시각은 오전 07시 47분이다.

이날 해맞이 행사에서는 각 행사별로 소원지 쓰기, 풍물공연, 福박 터트리기, 희망 우체통, 해오름 함성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돼서 한해의 소원도 기원하고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오래 기억될 추억도 만들 수 있다.

시는 1월 1일 해맞이 행사가 열리는 일출 명소를 ▴남산, 인왕산 등 도심 속 산 ▴응봉산, 개운산 등 도심 인근에 있는 산 ▴아차산, 불암산 등 서울 외곽을 둘러싼 산과 공원 ▴하늘공원, 올림픽공원 등 시내 유명 공원으로 구분해서 소개했다.

<도심 속 : 남산‧인왕산‧동망봉 등 일출 명소… 시민, 외국인 관광객 발길 기대>

우선 서울 도심에선 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남산, 인왕산, 숭인공원 동망봉 등에서 福박 터트리기, 가훈 써주기, 희망풍선 날리기 등 행사가 펼쳐진다.

남산 팔각정에서는 새해맞이 문화공연, 福박 터트리기, 새해 소원지 쓰기 등 행사가 열린다. 특히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관광명소인만큼 남산에서 해맞이를 즐기려는 관광객과 시민들이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인왕산 청운공원에서는 해맞이 행사가 끝난 뒤 풍물패 길잡이를 따라 청와대 앞 대고각으로 자리를 옮겨 가족의 건강과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대고각 북치기 체험행사가 열리고, 숭인공원 동망봉에서는 새해소망 소원지 달기, 성악중창단 공연 등이 펼쳐진다.
강남의 새해 맞이 일출
<도심 인근 : 응봉산, 개운산 등… 공연, 시낭송, 음식나누기 등 다채로운 행사>

도심 인근의 해맞이 행사 장소로는 응봉산(성동), 개운산(성북), 안산(서대문), 개화산(강서), 용왕산(양천), 봉산(은평) 등이 있다.

성동구 응봉산은 한강, 서울숲, 잠실운동장 등 서울 동부권이 한눈에 내려다보여 해맞이 장소로 제격이다. 응봉산 팔각정에서 열리는 이날 해맞이 행사는 새해를 축하하는 문화공연을 비롯해 새해 소망을 적어 끈에 매달아 소원 성취를 기원하는 소원걸이와 엽서에 새해 희망을 담아 우체통에 넣는 희망우체통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성북구 종암동 개운산 운동장에서는 풍선을 불고 풍선에 소원을 적어 일출에 맞춰 동시에 하늘로 날려보내는 소원풍선 날리기와 행사장에 마련된 대북을 치며 소원을 비는 희망의 북치기 행사 등이 열리고, 서대문 안산 봉수대는 전국 최초 순환형 무장애 숲길에 위치해서 누구나 쉽게 올라 일출을 볼 수 있다. 아울러, 현장에서 따뜻한 음료와 순두부를 함께 먹으며 온기를 나눈다.

강서구 개화산은 특히 해맞이 공원으로 새단장한 후 처음으로 열리는 행사라 더 뜻깊다. 한강과 북한산을 두루 볼 수 있는 개화산 정상에서 열리는 이날 행사에선 타악 퍼포먼스, 소원지 쓰기, 시낭송, 대형 박 터트리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또, 양천구 용왕산 체육공원(용왕정)에서는 소원쓰기, 전통민속놀이 대북타고, 소원풍선 날리기 행사를 준비했다.

<서울 외곽 : 아차산, 불암산 등… 풍선날리기, 만세삼창, 노래 합창 등 눈길>

아차산, 불암산, 일자산 등 서울 외곽을 둘러싼 유명 해맞이 명소에서도 시민들이 새해를 맞을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아차산은 산세가 완만해서 누구나 쉽게 산에 오를 수 있어 매년 4만여 명이 해돋이를 보기 위해 몰리는 유명 일출지다. 희망풍선 날리기, 행운의 민화 찍기, 소원의 북 ‘용고’ 울리기 등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도봉구 도봉산에선 행사장소인 천축사까지 1시간에 걸친 등산을 통해 한해를 설계하는 뜻깊은 시간을 갖는다.

노원구 불암산 중턱에 위치한 헬기장에서 새해를 알리는 브라스 공연, 구로구 매봉산 정상에서는 신년 축시 낭독, 매년 1,500여명의 시민들이 해돋이를 보러 모이는 서초구 우면산 소망탑에선 만세삼창 등 독창적인 행사가 열린다.

강남구는 매년 해돋이 행사가 열리던 대모산에서 내년엔 삼성배수지공원으로 장소를 옮겨서 이 자리에 모인 시민들과 다함께 ‘희망의 나라로’를 부르며 새해를 맞이하고, 강동구 길동 일자산 정상 해맞이광장에선 강동구립예술단의 풍물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공원 : 하늘공원, 올림픽공원 등 난타, 풍물패, 중창단 축가 등 공연 펼쳐져>

산 정상이 아닌 공원에서도 떠오르는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 정상은 진입로가 잘 조성돼있어 힘들게 등반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다. 마포구 주최로 열리는 해맞이 행사에선 난타, 풍물패 등 흥겨운 공연이 펼쳐진다.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망월봉에선 송파구립민속예술단의 북 울림을 시작으로 남성중창단의 힘찬 해맞이 축가가 이어지고, 푸른말의 해인 갑오년을 맞아 청말 소원등을 날리는 행사도 준비돼있다.

시내 19개소에서 일제히 진행되는 ‘2014 갑오년 해맞이 행사’가 장소별로 시작 시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시민들이 방문 전 해당 구청 홈페이지나 전화로 미리 확인하도록 당부했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올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하는 중요한 시점에서 시민 각자가 새롭게 희망과 의지를 다질 수 있도록 해맞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서울시내 가까운 산과 공원에서 2014년 떠오르는 해를 보며 시민 각자 걱정과 근심은 떨쳐 보내고 새다짐을 다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서울시정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