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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미투 "외롭게 싸워왔다"

이매리 미투 "외롭게 싸워왔다"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9.03.27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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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미투 (사진=이매리 페이스북)
이매리 미투 (사진=이매리 페이스북)

이매리 미투 폭로 예고
이매리 미투 다음 달 기자회견
이매리 미투 술 시중 강요 및 성추행 폭로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방송인 겸 배우 이매리가 미투 폭로를 예고한 가운데, 이매리를 향해 누리꾼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우 이매리가 정·재계 인사들의 성추행 등 미투를 폭로하며 다음 달 기자회견에서 더 구체적인 내용들을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미투 기자회견에 앞서 이매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에 "부끄러운 줄 알아라. 6년 동안 당신들과 싸워왔다. 은폐시키려고 했던 모든 자 또한 공범이다"는 글을 올리며 방송인 출신 정치인, 대기업 임원, 모 대학 교수 등의 술 시중 강요 및 성추행 등을 폭로했다.

당시 이매리는 글에서 문제가 되는 인물들의 본명까지 언급할 뿐만 아니라 "당신 악마의 미소를 잊을 수 없다"고 직설적으로 말하는 등 충격적인 폭로를 이어갔다. 이매리는 이후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시민단체 정의단체와 손잡고 다음 달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사실이 알려졌다.

정의연대 관계자는 26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매리가 성추행 등을 당하고도 외롭게 싸워오다 최근 장자연 사건이 다시 불거지고 수사 기간이 연장되면서 용기를 냈다"라며 "아직 회견 시간과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곧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매리는 현재 카타르에 있으며, 기자회견 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매리의 폭로 전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6월 이매리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해 "2011년 SBS 드라마 '신기생뎐' 촬영을 할 때 부상을 당한 후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제작진은 보상도 없이 사실을 은폐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매리는 "'신기생뎐'에 촬영 10개월 전에 섭외됐지만 두 달 후 타이틀 촬영을 위해 '오고무'를 사비로 배워야 한다고 해서 열심히 배웠다"며 "그런데 촬영은 계속 미뤄졌고, 모두 8개월 동안 다른 일은 아무것도 못 했다"고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편 1994년 MBC 3기 공채 전문 MC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매리는 이후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다가 2011년 이후 건강 악화 등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지난 1월에는 아랍에미리트에서 열린 한국과 카타르의 2019 아시안컵 8강전에서 카타르 국기를 몸에 두르고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이매는 "한국에서 방송 활동을 하며 상처를 많이 받았는데 카타르가 활력을 줬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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