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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임신, 솔직담백한 글 공개

김소영 임신, 솔직담백한 글 공개

  • 기자명 김수연 기자
  • 입력 2019.03.25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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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임신 (사진=김소영 SNS)
김소영 임신 (사진=김소영 SNS)

김소영 임신 심경 고백
김소영 임신 사실 숨긴 이유는?
김소영 임신 소식에 남편 오상진 반응

[서울시정일보 김수연기자] 김소영 임신 소식이 주목받고 있다. 김소영 전 MBC 아나운서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임신 심경을 밝혔다.

김소영 전 아나운서는 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띵그리TV'에 MBC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남편 오상진과 "런던에서 믿을 수 없는 일이 생겼다"며 임신 소식을 알렸다.

김소영은 24일 자신의 SNS에 임신 사실을 알리고 솔직담백한 글을 게재했다. 김소영은 "처음 임신을 확인했을 때 자연스레 입가에 웃음은 피어났지만, 한편으론 어딘가 내 안의 기세가 뚝 끊어지는 느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소영은 "올해 초부터 전에 없던 피로도와 자주 나빠지는 컨디션 때문에 자책과 의심이 심했다"면서 "그동안의 의문에 대한 명확한 답이 테스트기 두 줄에 있었다"고 말했다.

또 김소영은 "결혼과 임신, 출산은 행복이라는 확신에 가득 찬 말들에 비해, 현대 사회에서 여성이 느껴야 할 부담에 대해서는 모두가 적당히 모른 척한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다"면서 "석 달 동안 아이를 품어 보니 알면서 모르는 척했던 게 아니라 여전히 잘 알지 못했던 거구나 싶다"고 밝혔다.

배가 나오기 전까지는 임신 사실을 숨겨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김소영은 "내가 아프고 몸을 사리면 직원들도, 서점도, 방송도, 옆에 있는 남편도 영향을 받을 테니까. 무엇보다 내가 시작한 일에 대한 애착과 욕심, 성공시키고 싶다는 꿈이 망가질 수 있으니까"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소영은 "나와 같은 여성들이 얼마나 많을까? 임신을 축복으로 여기지 못하는, 일하는 여성. 임신을 대비해 다가온 기회를 애써 포기하는 여성. 출산, 육아의 최소한을 배려받을 수 있는 직장을 고르느라 다른 것은 따져보지도 못하는 여성. 나중에는 자신이 많은 것을 내려놓았다는 사실도 잊은 채, 생활에 치여 먼 훗날 아쉬움과 회한을 남기는 여성. 그래서, 이 문제를 잘 컨트롤해야겠다고 느꼈다"고 했다.

김소영은 "내가 이를 악물고 지내면 나중에 나도 모르게 우리 직원에게도 그러기를 기대할지 모른다. 사회에서 어른이 되면 '나도 다 참아냈는데, 너는 왜' 하는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숨기지 말고 공개해야겠다. 남편과 힘을 합쳐 방법을 찾아야겠다.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지 않아도 된다는 걸 보여줘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남편 오상진은 아내 김소영 임신 사실을 알게된 후 "축하해 소영아"라고 말하며 "행복하다. 내가 더 열심히 일할게"라고 말했다. 이어 오상진은 "내가 훌륭한 아빠가 될 수 있을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소영 전 아나운서는 오상진과 MBC 아나운서 선후배로 만나 2년의 열애 끝에 2017년 4월 결혼했다. 두 사람 모두 2017년 MBC를 퇴사하고, 프리랜서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소영은 방송 활동 외에도 독립 서점 '책발전소'를 차려 4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두 사람은 tvN 예능 '신혼일기 2'에 출연해 신혼 생활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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