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월 행사는 금년 2번째로 개최되는 종가이야기로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충(忠)과 효(孝)라는 민족국가의 정서적 근간을 굳건히 간직하고 있는 종가인 목은 이색(牧隱 李穡․1328~1396)의 둘째아들 인제공 이종학(麟齋公 李種學․1361~1392)의 22대손인 이세준(李世濬․70)씨와 종부 이선호(李善鎬․68)씨가 출연하여 관람객들에게 종가의 전통과 문화, 목은 선생이 차지하는 역사적 가치와 의의를 소개한다.
목은 이색은 성리학 연구와 정치적 실현에 큰 업적을 남기고 끝까지 고려왕조에 지조를 지킨 인물로 왕권 교체 시기에 명리를 쫓지 않고 한 임금을 섬긴 굳은 절개 때문에 두 아들 마저 잃어야 했던 슬픔을 간직한 고려 정치인이다. 한옥마을에서 목은 이색 종가와 함께 개인의 명리 보다는 사회적 신의와 뜻이 더 소중하고 가치 있음을 보여준 목은 이색의 삶을 조명해보고자 한다.
또한 아래의 <다후소영(茶後小詠)>에서 보듯이 다도(茶道)와 선비 수양의 길이 같다며 유학사상에 다도를 접목했던 목은 이색의 일면을 목은의 후손들이 한옥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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