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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눈물, 입장 들어보니

정준영 눈물, 입장 들어보니

  • 기자명 송채린 기자
  • 입력 2019.03.21 16:55
  • 수정 2019.03.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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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 눈물 (사진=JTBC)
정준영 눈물 (사진=JTBC)

정준영 눈물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정준영 눈물 고통받은 피해자 여성분께 사죄
정준영 눈물 저지른 일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
정준영 눈물 영장심사 결과 나올 때까지 유치장

[서울시정일보 송채린기자] 정준영의 눈물이 주목받고 있다.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처분을 따르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눈물을 보인 정준영은 21일 오전 9시 35분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 도착해 "죄송하다.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며 "(혐의에 대해)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서 내려주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저로 인해 고통받은 피해자 여성분들과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본 여성분들, 지금까지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정준영은 "수사에 성실히 응하고 내가 저지른 일을 평생 반성하며 살아가겠다"고 눈물을 글썽거렸다.

눈물을 보인 정준영은 그로부터 3시간 뒤인 낮 12시 20분경 포승줄에 묶인 채 나타났다. 고개를 숙인 정준영은 쏟아지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한 채 미리 마련된 차량에 탑승해 유치장으로 향했다. 정준영은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종로서 유치장에 머물게 된다.

정준영이 이날 흘린 눈물이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에서 비롯된 것인지, 또 한 번의 연극을 하는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이러한 의심의 배경에는 그가 과거 전 여자친구 몰카를 찍어 논란을 빚은 뒤 기자회견 직전 지인에게 "죄송한 척 하고 올게"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한편 정준영은 2015년 말 빅뱅 전 멤버 승리 등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 등에서 여성들과의 성관계 사실을 언급하며 몰래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전송하는 등 불법 촬영물을 지인들과 수차례 공유한 것으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를 받는다.

정준영을 피의자로 전환한 경찰은 지난 14일과 17일 두 차례에 걸쳐 소환 조사를 진했으며, 정준영으로부터 이른바 '황금폰'으로 불리는 휴대폰을 포함한 총 3대의 휴대폰을 임의 제출받았다. 또 정준영 자택을 압수 수색을 하기도 했다.

[다음은 법원에 출석한 정준영 눈물 입장 전문]

정말 죄송합니다. 저는 용서받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저에 대한 모든 혐의를 인정합니다.

그리고 오늘 구속영장실질심사에서는 수사기관의 청구내용을 일체 다투지 않고 법원에 내려지는 판단에 겸허히 따르겠습니다.

다시 한 번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신 피해자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주신 모든 분들게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앞으로도 수사 과정에 성실히 응하고 제가 저지른 일들을 평생 반성하면서 살아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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